[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비 부진했다. 회사는 올해 남은 기간 온∙오프라인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2086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3%,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인해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이에 네이버, 11번가, 무신사, 알리바바 등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성장성 확보에 주력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레디, 브로앤팁스, 큐브미, 순플러스, 레어카인드 등 신규 브랜드와 미쟝센, 해피바스, 일리윤 등 뷰티 브랜드가 매출 신장을 이뤄내는 성과도 거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인해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선전했고 회사는 프리미엄 브랜드도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해 이커머스 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설화수가 인도 ‘나이카(Nykaa)’에 입점하고 에뛰드가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멀티브랜드숍 채널에 입점하는 등 시장 다변화도 지속해서 추진했다. 다만 북미와 유럽 시장은 오프라인 채널 조정 및 관광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이 감소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내부. [사진=더밸류뉴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코로나19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매출액 1조886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으로 전년비 22%, 48% 감소했다. 지속된 코로나19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인해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27억원, 4232억원으로 전년비 28%, 13% 줄었다. 해외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4232억원, 197억원으로 13%, 43%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남은 기간 새로운 혁신 상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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