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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매출 67조원 ‘사상 최대’…반도체∙스마트폰∙가전 다 좋았다

- 영업이익 12.35조…영업이익률 18.4% 기록

  • 기사등록 2020-10-29 10: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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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분기 분기 실적 역사를 새로 썼다.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모두가 선전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글로벌 SCM(공급망관리)을 활용해 판매량이 확대됐고 부품 사업 수요가 모바일 중심으로 회복됐다. 이에 매출액은 전년비 8%, 전분기비 26.4%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전년비 58.8%, 전분기비 51.5% 증가했다. 메모리 업황 개선과 세트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4%을 기록했다.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부문별로 반도체는 3분기 매출액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PC 등의 양호한 수요로 기존 가이던스 대비 출하량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주요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과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에 대한 HPC(고성능 컴퓨팅) 용 칩 등의 수주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DP(디스플레이 패널)는 매출액 7조3200억원, 영업이익 47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 주요 고객들의 신제품 판매 확대와 대형 패널 수급 환경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전년비로는 중소형 패널 주요 고객의 신제품 출시 일정이 예년 대비 지연돼 실적이 감소했다.


IM(IT∙모바일) 부문은 매출액 30조4900억원,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달성했다. 무선은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50% 급증했다. 이에 비용 효율 제고로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비 실적이 성장했다.


CE(소비자 가전) 부문은 매출 14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프리미엄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비, 전분기비 실적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3분기 원화 대비 달러화 약세·유로화 강세로 세트 사업에 일부 긍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부품 사업의 부정적 영향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환영향은 미미했다.


삼성전자 본사 전경.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다만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첨단공정 전환 확대와 모바일·노트북 수요 견조세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서버 가격 약세와 신규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5나노 SoC(시스템온칩) 공급을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파운드리 고객들의 HPC용 칩과 모바일 SoC 주문 확대가 예상된다.


DP의 경우 중소형 패널은 전분기비 판매가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패널은 계획대로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준비를 지속하면서 LCD(액정표시장치)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예정이다.


IM 부문의 무선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경쟁이 심화되는 분기를 맞이해 마케팅비가 증가하며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CE 부문은 연말 성수기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나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할 전망이다.


내년은 글로벌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부품 사업은 차세대 공정 전환과 적기 투자 등 시장 리더십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메모리는 첨단공정 확대 지속과 제품 믹스 운영으로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예정이다. 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 준비와 함께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투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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