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비트코인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28일 비트코인이 1500만원대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비 2.26% 상승한 1536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약 85% 상승한 수치이다. 1500만원 이상으로 거래됐던 적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최근 비트코인을 매입한 뉴욕 증시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이 1억 달러(약 1132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는 지난 3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자체 영업 수익보다 많은 규모다. 

비트코인 급등 원인으로는 페이팔 이슈가 꼽힌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몇 주 이내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페이팔 이슈를 접하고 비트코인이 향후에 금, 달러처럼 헷징 수단으로써의 투자 상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페이팔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가상화폐의 공용화 발판으로 판단하고 있다. 즉 가상자산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공시 사이트 쟁글의 리서치팀은 크립토 자산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의 출시가 가속화되면서 투자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의 새로운 서비스가 암호화폐 이용을 장려하길 바란다”며 “현재 페이팔은 중앙은행과 협력하고 있는데 새로운 암호화폐의 네트워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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