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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달러의 몰락...향후 전망은? - 최근 달러선물 관련 펀드 수익률 모두 악화 - 美대선 후보 모두 경기부양책 공약…달러약세 예상돼 - 바이든 당선 시 달러 약세 더 오래 유지될 것
  • 기사등록 2020-10-28 16: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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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용진 기자]

최근 달러 선물지수(F-USDKRW 지수) 관련 펀드들이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 대선이후 경기부양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소식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달러의 가치가 악화된 것이다. 이러한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달러선물 ETF, ETN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해당 펀드들은 달러선물 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하는 펀드이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키움증권의 ‘KOSEF 미국달러선물’로 4.08% 적자가 발생했다. 반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구조인 달러 인버스 펀드들의 수익률은 양호했다. 


달러선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펀드들도 모두 하락하는 기조를 보였다. ‘키움증권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의 한달간 수익률은 7.59% 감소했다. 이 펀드는 3월 20일 52주 신고가(1만1452원)를 경신한 후 10월 27일 52주 신저가(8816원)를 기록했다.


해당유형의 10개 달러펀드에서 연초 이후 222억원의 투자자금이 순유출됐다. 특히 최근 달러약세가 지속되면서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자 개인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달러선물 관련 펀드의 한달 수익률. [이미지=더밸류뉴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조 바이든 후보 모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한 대응책으로 경기부양정책을 내세웠다. 업계에선 이미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저금리 기조를 이어왔던 미국이기에 경기부양책까지 더해진다면 달러 가치 절하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원달러 환율은 1132.6원으로 3월 이후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보다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 시 달러 약세 기조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기조는 달러 강세에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추가 부양책과 투자 관련 부양책 모두 더 큰 규모의 재정 부양을 약속한 바이든 후보의 재정 정책이 위험선호와 증시, 달러 약세에 더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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