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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권용진 기자]

한국GM 노사는 ‘2020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7월 22일부터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에 한국GM 노조 측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면파업카드를 사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GM노조원들이 공장 내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한국GM노조 제공)]

지난해 9월 한국GM 노조는 '2019임금단체협상' 불발로 3일 간 전면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10개월 뒤인 올해 4월 14일이 되어서야 임금협상이 마무리 됐다.


앞서 9월 한국GM 노조는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승인받으면서 노조 측은 파업권을 확보했다.


임금 인상 vs 인상불가


이번 협상에서 노조측은 기본급 12만304원 인상과 성과급(6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했다. 지난 2년간 임금동결을 받아들였고, 임원들은 2년동안 1인당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사측은 올해도 흑자전환에 실패했기 때문에 임금 및 성과급에 대한 요구를 전부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8385억원에 달했던 한국지엠의 영업손실은 2018년 6148억원, 지난해에는 3323억원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6년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사측은 성과급을 작년 실적을 토대로 내년 1월에 170만원, 올해 실적 바탕으로 내년 8월에 2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 내년 8월에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임금협상 2년주기로 수정


사측은 임금 단체 협상을 2년 주기로 하는 것을 제안했다. 한국 GM에 따르면 매년 임금 단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이고 미국과 독일의 경우 4년에 한 번씩 진행된다. 즉 임금 협상 때문에 업무에 차질이 입는 것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성갑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2년짜리 제시안은 금속노조 방침에 위배된다"며 "2018년 합의서 거론 중단요구를 무시하고 재차 거론했다. 제시안이 상식 이하"라며 해당 제시안에 거세게 반발했다.


부천2공장, 생산연장&신차 배정 vs 추후 논의할 것


노조 측은 부평2공장 생산연장과 신차 배정을 요구했다. 현재 부평2공장에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다. 사측은 2022년 8월 말 이후 부평2공장의 생산계획을 밝히고 있지 않다. 


이에 노조 측은 ‘공장폐쇄’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며, 더이상의 인력 구조조정을 미리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공장폐쇄가 아니라면 신차를 배정해 이를 입증하라는 요구이다.


한국GM 부평공장. [사진=더밸류뉴스(한국GM 제공)]사측은 14차 교섭까지는 부평2공장의 추가가동에 대한 확답을 내리지 않다가 최근 17차 교섭에서 중재안을 내놨다. 중재안에는 부평2공장에 대해 말리부·트랙스 생산 연장, 1600명 이상의 고용안정에 대한 대책 강구, 미래에 대한 포괄적 논의 등이 포함했다. 다만 신차 배정에는 장기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지난 한국GM 노조는 17차 임단협이 실패로 돌아갈 시 파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17차 교섭이후 노조 측은 파업 결정을 다음 교섭까지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즉, 18차 임단협 교섭(22일)에서 사측 제시안의 개선 여부에 따라 파업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노조 측이 사측 제시안을 모두 거절해 협상이 결렬된 만큼 파업의 불씨는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달 28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산업은행 제공)]

최근 업계에선 한국GM 노사간 갈등 원인이 노조에게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GM 노조는 회사가 이익이 나면 임금 인상을 논의하겠다고 합의 해놓고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파업하겠다고 한다”며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고통은 더 커지고, 회사는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고 비판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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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20 17: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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