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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해 3Q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 1위 디스플레이 장비주는 실리콘웍스. 왜?
  • 기사등록 2020-10-22 0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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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디스플레이 장비주 가운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실리콘웍스(108320)(대표이사 손보익)로 조사됐다.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이사와 실리콘웍스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0월 19일)에 따르면 실리콘웍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전년비 104.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장비 관련주 영업이익 5선.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어 서울반도체(046890)(63.33%), DMS(068790)(41.27%), 천보(278280)(38.71%), SK머티리얼즈(036490)(10.52%) 등의 순이다.


실리콘웍스 분기별 매출액(억원). [이미지=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실리콘웍스는 반도체 개발 및 제조,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LG그룹에 소속돼 있다.


◆실리콘웍스, 3분기 컨센서스 넘는 호실적 기대


실리콘웍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906억원, 286억원, 277억원으로 전년비 16.38%, 104.29%, 163.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웍스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실리콘웍스는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매출액,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하반기부터 중국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공장(60K/월) 가동을 시작했고, 애플의 아이폰 12(iPhone 12) 신제품향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LG디스플레이향 OLED DDI(디스플레이 구동 집적회로)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실리콘웍스의 수혜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OLED DDI는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수익성이 높아 제품 믹스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요 8”(인치) 파운드리(Foundry)의 공급 부족 현상으로 실리콘웍스의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부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실리콘웍스는 지난해부터 상대적으로 가동률에 여유가 있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생산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OLED DDI를 생산하는 12” Foundry 사용 비중도 늘면서 TSMC, UMC로 물량이 분산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발생하고 있어 실리콘웍스의 생산원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실리콘웍스의 POLED On-cell Touch IC. [사진=실리콘웍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A는 내년 5G 스마트폰 수요가 전년비 144.4% 증가한 6억6700만대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애플의 5G 스마트폰 수요는 1억7900만대로 256.5% 증가를 예상했다.


5G 스마트폰 수요 급증은 OLED 패널 수요 급증으로 연결된다. 이에 내년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수요는 7억5000만대로 올해(5억1000만대) 보다 46.2% 증가하며 OLED DDI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5G 스마트폰향 OLED 패널 출하량 증가로 인해 실리콘웍스의 POLED용 DDI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향후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실리콘웍스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실리콘웍스는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52주 신저가(2만3550원)를 기록했으나 향후 실적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 9월 2일 52주 신고가(5만1800원)를 갱신했다.


실리콘웍스의 올해 2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7%이다. 21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5.82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1.63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20.06배이다.


◆손보익 대표이사 “한국의 시스템 반도체 역사 새로 쓴다”


1999년 설립된 실리콘웍스는 IT분야의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제품을 시작으로 현재는 TV와 스마트폰 분야의 디스플레이 제품까지 확대해 국내 팹리스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는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체제 아래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시장 선도 제품들을 개발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실리콘웍스는 올해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LG그룹에 편입된 2014년부터 6년 연속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고 같은 기간 연평균 18%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그룹 편입 이후 연구개발 인력 증가로 수익성 악화를 겪었지만 지난해 인력 충원이 일단락되고 올해 OLED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패널업체로의 고객사 다변화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경쟁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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