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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비수기에도 3Q 최대 실적 달성…영업이익 1조 육박

- 코로나에 억눌린 수요 폭발…TV∙가전 실적 확대

  • 기사등록 2020-10-08 17: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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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LG전자(066570)가 3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다 호조세를 보인 것이다.


8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7.8%, 22.7% 증가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중 최고치이다.


이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며 비수기였음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TV와 가전 사업부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더밸류뉴스]

이날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LG전자는 3분기 H&A(생활가전) 부분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며 프리미엄 가전 교체 수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아울러 MC(이동 단말기) 사업부와 VS(자동차 부품) 사업부는 적자 폭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MC 부문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신제품 '벨벳'과 미국 등 해외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의 판매가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 화웨이 제재로 중남미 등에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VS 부문도 코로나19로 셧다운됐던 고객사 공장이 재개되며 외형성장이 있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는 감소하지만 예년 동기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선제적인 재고 관리와 세트 산업내 경쟁강도 완화로 매년 부각됐던 연말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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