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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비자금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압수수색, 검찰 본격 대기업 수사 신호탄?

- 200억대 수상한 자금거래 정황 포착...SKC·SK텔레시스·최 회장 주거지 등 10곳 압수수색

  • 기사등록 2020-10-07 0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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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검찰이 6일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진 SK네트웍스(001740) 본사 등에서 압수수색을 시작함으로써 대기업 수사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분석돼 자본시장에 또다른 '불확실성'을 추가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전날 서울 중구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주거지 등 10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더밸류뉴스(SK네트웍스 제공)]검찰은 최 회장이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강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SK그룹을 창업한 고(故)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FIU)은 SK네트웍스에서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FIU는 최 회장이 해외로 나갈 때마다 거액의 뭉칫돈을 들고 나간 정황을 파악, 이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장기간 계좌추적 등 내사를 진행해오다 최근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됐다.


검찰은 자금흐름을 쫓던 중 최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료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회장이 계열사들을 동원해 비자금을 형성한 뒤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무담보로 돈을 빌려준 뒤 이를 돌려받지 못했다며 채권을 손상 처리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빼돌린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분석을 마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일부 투자자 누리꾼들은 최 회장의 압수수색에 대해  호불호를 나타냈다.  huge****는 "왜 ?? 회사가 자꾸 적자가 나나 했더니~ 결국은~ 미꾸라지가 한마리 있었네~ 최신원 사퇴해라"고 했다.


leon****는 "노블리스오블리즈를 몸소 실천 하시고, 아너스클럽 회원이신 최신원 회장님을 비자금 조성으로 엮는다는 것은 뭔가 냄새가 난다. 양보하고 양보해서 생각해봐도 SK그룹의 쪼개기 작업의 전초전이 아닌가 싶다. 당초 SK는 현 최태원 회장의 큰아버지인 최종건 회장 께서 창업 하셨으나, 일찌기 작고 하시는 바람에 동생한테 경영권이 가버리고, 그아들이 물려 받게된 것이다."라고 했다.


또 phs9****는 "문제 많네요.최태원, 최재원, 최신원, 최철원 다들 끼리끼리 가관이구만"이라고 비난했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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