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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GM, 니콜라 가치 하락에도 추가 지분 고려, 왜?...'썩어도 준치' - 블룸버그 "GM, 기존 합의한 니콜라 지분 11% 이상 원해" - 니콜라 수소체계 여전히 매력적
  • 기사등록 2020-10-06 14: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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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조영진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니콜라에게 더 많은 지분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때 GM이 니콜라를 포기할 거라는 시장의 예측과 상반된 전망이다. 이에 일각에선 GM이 니콜라의 수소 플랫폼에 베팅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블룸버그 "GM, 기존 합의한 니콜라 지분 11% 이상 원해"


지난 2일(현지시각)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 GM이 니콜라와의 거래에 대한 개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 논란(힌덴버그 리서치) 이후 니콜라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더 높은 지분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 GM의 입장이다.


9월 8일 니콜라의 지분 11%를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한 GM은 최근 니콜라와의 협상 마감 시한을 12월 3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마감 시한은 9월 30일로 예정돼 있었다.


친환경 차량에 대해 발언하는 마크 러스(Mark Reuss) GM 사장. [사진=더밸류뉴스(GM 제공)]

10일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는 사기 회사”라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니콜라의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니콜라의 문제점으로 ‘타사 제품을 니콜라 것처럼 속였으며, 자체 추진력이 없는 트럭을 엔진이 작동하는 것처럼 꾸몄다’고 제시했다.


이에 GM이 니콜라에 대한 투자 계획을 연말까지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엔 협상이 파기될 거라는 의견이 나돌았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니콜라 주가 폭락을 빌미로 GM이 기존에 계획한 11%를 넘어 니콜라에 대한 지분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회사의 협상 초기에 비해 현재 니콜라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동일 금액으로 더 많은 지분을 요구하는 새 협상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가 폭락 전 니콜라의 지분 11%는 약 20억달러(약 2조3230억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5일 니콜라의 주가는 전일비 1.94% 하락한 23.78달러(약 2만7600원)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GM과의 협상 발표로 고점을 찍은 8일(50.05달러) 대비 52.5% 폭락한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은 “니콜라가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경우 GM이 그만큼의 소유권을 요구하거나 지분을 증가시킬 수 있는 보증을 청구할 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최근 CNBC 역시 GM이 니콜라 지분을 더 많이 보유할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썩어도 준치'...니콜라 수소체계 여전히 매력적


힌덴버그 리서치로 니콜라의 수소트럭에 의문이 일자, 니콜라는 GM과의 협력은 물론 수소 연료 충전소 건설에도 난항을 겪었다. 신제품 출시 행사도 현재 잠정 연기된 상태다.

 논란이 된 니콜라 원. [사진=더밸류뉴스(니콜라 제공)]

하지만 이번 지분확보 시도는 니콜라의 수소체계 전망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의 경우 수소트럭 스타트업으로 알려진 바 있으나,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기본적으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 사업에 집중돼 있다. GM과의 협력 또한 타 기업에 수소차 생산 과정 전반을 위탁해 기술력 확보 부담을 덜기 위한 시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니콜라의 플랫폼 비전이 수소 경제를 타깃으로 삼은 GM의 니즈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친환경 이동수단이 보편화되면 수소·전기차 생산은 물론 연료 충전소 등의 생태계 관련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한국의 현대차(005380)와 일본의 도요타가 선두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GM이 다각적인 시도와 전망을 열어놓았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현대차가 2025년 13만대, 2030년에는 50만대의 수소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소차 시장은 점차 커질 전망이고, 이에 더불어 수소 생태계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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