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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IPO 출격...’카카오게임즈’ 명성 바통터치?

- 카카오家 IPO 열풍...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지도 내년 상장

  • 기사등록 2020-09-28 13: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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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카카오페이가 IPO(기업공개)를 공식 선언했다. 카카오(035720) 계열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3490)에 이은 두 번째 상장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58조원이 넘는 청약금이 몰리면서 상장 성공신화를 이뤘다. 같은 계열사인 카카오페이 역시 상장 대박을 터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페이카드. [이미지=더밸류뉴스(카카오페이 제공)]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KB증권을 대표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 신청을 오늘 안으로 완료할 것이라 밝혔다. 예상 상장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하지만 아직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중 어디로 입성할지는 확정하지 못했다.


카카오페이가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핀테크업체 중 최초의 상장사가 된다. 기업가치 역시 높은 수준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34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간편 결제와 자산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여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는 2017년 출범해 지난해 연간매출액 14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비 103% 증가한 수치이다. 다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해마다 손실폭을 줄이고 있다. 


카카오페이 연간 거래액은 올해 약 70조원, 내년은 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커머스 성장에 기반한 결제액 증가가 카카오페이 전체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고 풀이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고성장기인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수혜까지 가미돼 하반기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카카로페이증권의 출범 이후 9월 초에는 증권예탁계좌 200만 계좌를 돌파하는 등 반응이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가 본격적인 상장에 나선 이유는 신사업 추진과 플랫폼 확장에 따른 자금유치로 해석된다. 카카오페이는 내년 국내외 주식, 채권, ETF 등 금융상품 매매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리테일 부문 강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현재 증권 출범 이후 계좌 통합조회, AI(인공지능) 상담 등 본격적으로 플랫폼 확장에 나서고 있다. 또한 카카오 플랫폼 내 타 서비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 상장 일정. [이미지=더밸류뉴스]

이 밖에도 최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역시 상장 준비를 하면서 ‘카카오家’에서 잇따라 IPO를 준비 중이다.


지난 23일 카카오뱅크는 IPO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계획 공식화 이전부터 IPO 시장의 대어로 꼽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분기 첫 흑자전환 후 지난해 13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만 45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또한 카카오페이지는 웹툰과 웹소설,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이미 상장주관사 선정까지 마쳤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상장 예비심사와 관련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열풍으로 몸집을 키웠다. 국내와 해외에서 유통된 카카오페이지 IP(지적재산권) 통합 하루 거래액은 지난 5월 2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외 IP 통합 거래액이 1000억원을 상회하며 전분기비 16%, 전년비 41% 성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 성장 및 금융 수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고 플랫폼 지배력도 우수하다”며 “모든 상장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말 그대로 페이, 뱅크, 증권을 아우르는 핀테크 공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bing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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