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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데이’ 수혜 LG화학 마저 하락하면 대안은?...BBIG 성장주 '전멸'

- KB증권 "컨택트 주식 조정 노려 10월말 백신 대비 포트폴리오 짜야"

  • 기사등록 2020-09-23 01: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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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22일 뉴욕증시 3대지수 폭락 여파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2.38% 하락한 2332.59로 거래를 마쳤다. 성장주 중심인 코스닥지수는 더 큰 폭으로 떨어져 2.8% 하락세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다만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를 앞두고 주목받는 배터리주 중 LG화학이 1.9% 상승해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 하지만 이마저도 오늘 하락할 가능성이 커 국내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성장주의 몰락은 더욱 가파를 전망이다.


[사진=더밸류뉴스(테슬라 홈피 캡처)]이에 테슬라, 애플 등 거침없는 미국 기술주의 질주에 뒤늦게 베팅했던 ‘서학개미’(해외 주식 직구족)들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안 그래도 거품논란이 있었는데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기술주가 이달 들어 급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배터리데이'를 앞두고 테슬라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해 눈길을 잡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보다 4% 넘게 내려 429.7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배터리데이는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 계획 등을 공개하는 행사다. 한국시간 기준 23일 새벽 5시 30분 개최된다.


반면 국내 성장주들은 이날을 포함 이달 들어 하락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코스피 반등 주역으로 꼽히는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경우 이달 들어 이날까지 각각 15.3%, 13.4% 하락해 코스피가 0.3% 오른 데 비해 크게 부진했다. 같은 기간 10% 넘게 하락한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걸로 해석된다.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1.22%, 3.77% 빠지고 게임 종목인 엔씨소프트(036570)와 넷마블(251270)도 2.11%, 3.72% 하락했다. 최근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69%, 3.79% 내렸다.


한편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언택트 문화는 남는다는 말은 설득력을 잃고 있는 듯한데, 오히려 단절된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여흥을 즐기며 여행을 가고 싶단 생각이 더 강해졌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이후엔 레저와 취미, 음주가무 등의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될 것으로 생각되는 등 10월 재확산으로 인한 컨택트(대면) 주식들의 조정을 잘 노려 10월말 백신을 대비하는 포트폴리오가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관측했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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