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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조창용 기자]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국민연금공단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의 소중한 연금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그 책임에 걸맞은 윤리, 투명 경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가운데)이 20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국민연금공단 제공)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0일 대국민 사과에 나서 한 말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운용역 1명, 전임운용역 3명 등 4명이 대마초 흠입 혐의로 경찰에 입건,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첫 성명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잘 헤아리고 있다.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겠다"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들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책임을 절감하고,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공단을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 실천에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자산운용에서 연금제도운영에 이르기까지 조직 및 인사운영, 업무처리과정,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공단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정서로는 용납될 수 없는 일탈 및 불법행위에 대해 퇴출기준을 강화하고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관련 직원들에 대한 처벌내용이 확정되면 숨기지 않고 공개하여 국민들의 감시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연금 직원들의 기강해이 사건은 계속 일어났다. 2017년 2월에는 퇴직예정자 3명이 기금운용 기밀정보를 전송한 사실이 밝혀졌다. 실장 1명을 비롯한 3명은 프로젝트 투자자료, 투자 세부계획 등의 기밀정보를 외장 하드와 개인 컴퓨터 등에 저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10월에는 기금운용본부 직원 114명이 해외 위탁운용사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이 드러났다. 이들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숙박비, 식비, 항공료 등의 명목으로 총 8억4700만원을 지원받았다. 국민연금 임직원 행동강령은 직무 관련자로부터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금품 등의 수수를 금지하고 있다.


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6월 말 현재 752조2000억원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 이중 해당 운용역들이 소속된 대체투자 부문의 자산은 90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12%에 달한다.


전북 전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더밸류뉴스(기금운용본부 제공)]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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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0 14: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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