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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40조 가치 '장외' 크래프톤에 '열광'...상장시 엔씨 넷마블과 시총 비슷

- 카카오게임즈 '효과' 4배...갈수록 뜨거운 '장외 시장'

  • 기사등록 2020-09-17 02: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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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크래프톤 주가는 올 3월까지 40만원대에 머물렀지만 반년 만에 4배 급등했다. 장외 시장 '될성부른' 주식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공모주 투자를 통해 만족스런 수량을 배정받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은 장외로 눈을 돌렸다. 상장 후 '따상'을 기록할 만한 대어를 장외시장에서 선점하겠다는 '야무진' 계획에서다.


크레프톤 판교 본사 [사진=더밸류뉴스]16일 증권플러스비상장 등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에 따르면 이날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6만5000원(4.08%) 오른 주당 1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총 발행 주식 수(808만5285주)를 곱해 산출한 시가총액은 13조4216억원이다. 


국내 게임주 3대장 가운데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16일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은 18조462억원, 넷마블은 15조6597억원, 넥슨은 6137억원이다. 이대로라면 상장과 동시에 국내 게임업계 3위로 단숨에 등극하는 셈이다.


크래프톤은 1인칭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배그)로 잘 알려진 게입업체다. 사실상 배그에서 대부분 매출이 창출된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90억원, 영업이익 16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1994억원)은 약 2배, 영업이익(321억원)은 약 5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 간다면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할 수 있다"며 "게임회사에 적용되는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에서 40배 사이인데, 후하게 40배를 적용할 경우 크래프톤의 기업 가치는 40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배그 모바일 다운로드 건수의 약 25%를 차지하는 인도 시장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인도 정부가 배그 모바일을 유통하는 중국 텐센트를 퇴출시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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