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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접고 LG는 돌리고…스마트폰에 부는 혁신 - LG전자, 신형 스마트폰 ‘LG 윙’ 공개…메인 스크린 돌려 세컨 스크린 사용 가능 - 삼성전자, 최근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 2’ 내놔…18일 출시 예정
  • 기사등록 2020-09-16 16: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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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되고 있어 스마트폰에도 혁신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등이 돌리거나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신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이에 단일 작업만 가능했던 휴대폰에서 큰 스크린으로 다중 작업(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스마트폰으로 변모하고 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사진=더밸류뉴스(LG전자 제공)]

지난 14일(현지시각)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LG 윙(LG WING)’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LG전자는 “‘LG 윙’은 사용자들이 이미 익숙한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 편의성과 함께 ‘스위블 모드(Swivel Mode)’를 더해 새로운 경험을 더한 제품”이라며 “평소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메인 스크린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윙’의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개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유튜브 등 스트리밍 앱을 사용할 때 메인 스크린으로는 영상을 보고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재생, 빨리감기 등 영상 컨트롤이 가능하다.


특히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플랫폼 파트너인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서는 PIP(픽쳐 인 픽쳐)를 지원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메인 스크린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다른 콘텐츠 목록을 보거나, 댓글을 작성할 수 있다.


LG전자는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카메라 대신 별도의 팝업 카메라(3200만 화소)를 적용했다. 이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아울러 고객이 전면 팝업 카메라로 촬영 중 제품을 떨어트리는 경우를 대비해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하면 바닥에 떨어지기 전 카메라가 다시 제품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이연모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LG 윙’ 발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LG전자는 ‘LG 윙’을 공개한 뒤 마지막에 ‘롤러블폰’으로 예상되는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롤러블폰은 돌돌 마는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디스플레이를 펼치는 형태가 상소문과 비슷해 일명 ‘상소문폰’으로 불린다.


티저 영상은 검은 배경에 윤곽만 보이지만 손잡이 부문을 오른쪽으로 열었다 닫으면 휴대폰 화면이 커졌다 줄어드는 모습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롤러블폰’이 LG 윙’에 이은 두번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2’(왼쪽)와 ‘갤럭시 Z 플립 5G’,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삼성 갤럭시 Z 폴드2 언팩 파트2(Samsung Galaxy Z Fold2 Unpacked Part 2)'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갤럭시 Z 폴드2'를 지난 1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2'는 혁신적인 폴더블 폼팩터와 정교한 디자인으로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 독창적인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Z 폴드2'는 '앱 연속성'을 지원한다. 이에 사용자가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을 더 큰 메인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고 싶을 때 '갤럭시 Z 폴드2'를 펼치기만 하면 된다. 반대로 메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가 이동하기 위해 '갤럭시 Z 폴드2'를 접으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계속해서 동일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2'는 더욱 새로워진 '플렉스 모드'를 지원해 폰을 펼치지 않아도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세워두고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별도의 거치대 없이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를 통해 화면 레이아웃으로 동일한 앱을 2개의 창에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또 드래그&드롭(Drag & Drop)을 통해 각 앱 간에 텍스트나 이미지를 복사해 붙이거나, 문서 자체를 옮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갤러리에 있는 이미지를 드래그&드롭하여 메시지에 붙이는 것이 가능하고, 내 파일에 있는 문서를 이메일에 바로 첨부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2 5G'는 미스틱 블랙(Mystic Black)과 미스틱 브론즈(Mystic Bronze)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신제품 '갤럭시 Z 플립'은 접었을 때 한 손에 들어가는 컴팩트한 폴더블 폼팩터이다. '갤럭시 Z 플립'은 최대 2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 '프로 동영상 모드'를 지원한다.


'갤럭시 Z 플립 5G'는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그레이(Mystic Gray)·미스틱 화이트(Mystic White)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 5G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 Z 폴드2 5G'와 '갤럭시 Z 플립 5G'는 오는 18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은 독창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폴더블 카테고리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갤럭시 Z 폴드2'는 지난 폴더블폰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 모두 의미 있는 혁신을 이뤘으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인 협업까지 더해 모바일 경험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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