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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 리서치] 삼성물산, 주요 사업 예상 실적 ‘맑음’+계열사 배당금 '싹쓸이'
  • 기사등록 2020-09-15 17: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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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용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삼성물산(028260)은 국내 아파트 수주 및 제약 CMO(의약품 대행생산)생산량 증가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더불어 삼성 지배구조 상단의 프리미엄(배당금)으로 지배주주 순이익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물산의 사업부문은 건설부문, 상사부문(자원개발과 국제무역), 패션부문, 리조트부문(에버랜드, 골프장, 식자재유통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조2223억원, 2427억원, 2789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2.5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21%, 5.25%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건설 사업에서 하이테크(삼성전자)향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올해 초 예상(총 수주 4조원)보다 5000억원 이상 추가적인 수주 증가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건설부문에서 9월 중 서울 반포와 거제에 각각 ‘래미안 원베일리’와 ‘레이 카운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반포의 경우 5년만에 국내 재건축 수주에 진입한 것이다. 이는 삼성물산이 그동안 해외수주에만 집중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사업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2016년에 달성했던 수주잔고 30조원을 갱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바이오 부문에서도 2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55%에서 80%로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비 50%에 가까운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는 2분기와 같이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물산의 경우 삼성계열사의 최상단에 위치해 여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3.44%), 삼성전자(005930)(5%), 삼성SDS(018260(17%), 삼성생명(032830)(19.34%)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계열사들 모두 상반기에 선방했고 3분기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추후 배당금을 통한 지배주주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조2233억원, 2381억원, 2207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9.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8%, 6.41% 상승했다.


이는 식자재유통과 바이오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건설, 상사 등)의 매출액이 전년비 하락한 것에 기인한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CMO생산능력이 부족해져 삼성물산의 바이오 부문 매출액은 전년비 300% 상승했다. 

 


삼성물산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증권 제공)]

삼성물산의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해 3월 23일 52주 신저가(7만3500원)를 기록한 후 8월 13일 52주 신고가(13만원)를 갱신했다. 이는 삼성물산의 영업개선과 지배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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