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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아현 기자]

국내 편의점이 코로나 시대에도 해외 진출에 관심을 두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편의점 포화상태인 한국과 달리 해외 시장은 편의점 산업이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편의점 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에 한류 열풍까지 더해져 각국 현지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 성공적인 몽골 진출…베트남·이란은 철수

BGF리테일이 이란 테헤란에 CU 1호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더밸류뉴스(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282330)은 2017년 이란 테헤란에 1호 매장을 열고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BGF리테일은 올해까지 이란에 300호점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조치 등으로 '이란 CU'는 1년여 만에 철수됐다. 


이후 2018년 몽골 시장에 진출해 현재 90여 개로 점포 수를 늘리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한류 열풍 덕에 PB 상품 등 한국 상품이 전체 상품 구색의 25% 차지할 정도로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BGF리테일은 몽골 진출에 이어 베트남에도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사업 확장이 어려워졌다. 이에 지난달 25일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계약을 파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GS25, 몽골·베트남 등 활발히 해외 시장 공략


베트남 현지 고객이 베트남 GS25에 설치된 편의점 샛별이 촬영 부스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GS리테일 제공)]

편의점 GS25를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007070) 역시 활발히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GS25의 첫 해외 진출지는 베트남이다. GS리테일은 베트남 손킴그룹과 합작해 지난해 1월 베트남 수도 호치민에 1호점을 오픈했고, 이후 점포 수를 71개로 확장했다. 


회사는 베트남이 K-팝, K-뷰티로 한류 강풍이 불고 있는 곳인 점을 고려해 한국에서 인기있는 먹거리를 즉석에서 제조해 판매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고객들에게 색다른 한국의 먹거리를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가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며 베트남 GS25의 매출이 급격히 성장했다. 드라마 속에서 편의점 장면이 많아 자연스레 국내 편의점과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GS리테일은 해외소싱팀의 수출 업무를 강화해 베트남 GS25로 직접 수출을 늘렸다. 수출 실적은 2018년 11억원, 지난해 30억원에 이어 올해 5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내년 상반기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GS25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몽골 최대 유통기업인 숀콜라이 그룹과 GS25 몽골 진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제휴 형태는 GS리테일이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다. 


향후 회사는 베트남 진출에 이어 몽골을 도약 삼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및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업계 최초로 PB 상품 수출 


세븐일레븐이 말레이시아에 PB 상품을 수출했다. [사진=더밸류뉴스(코리아세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PB 상품을 수출했다. PB 상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 상품을 말한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에 PB 과자, 도시락용 김 등 수출을 시작하며 2016년에는 하와이, 대만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코리아세븐은 PB 상품 및 특화상품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세븐일레븐 대만, 하와이,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세븐일레븐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정립하여 수출 품목 수와 규모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ah0322@thevale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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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16 17: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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