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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에스티리더스 PE 선정

- 효성캐피탈 지분 97.5%...매각가 4000억원 규모

- 입찰 가격∙자금조달 계획∙향후 경영계획 주목

  • 기사등록 2020-09-15 13: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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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효성캐피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스티리더스 프라이빗에쿼티(PE)가 선정됐다.


15일 효성(004800)은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에스티리더스 프라이빗에쿼티를, 차우선협상자로 화이티웨일그룹(WWG)을 선정하고, 이를 각각 업체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 8월 28일 효성은 최종입찰 이후 2주간의 내부 검토를 통해서 우선협상자 선정을 완료했다. 최종입찰에는 에스티리더스PE 컨소시엄과 사모펀드 운용사 화이트웨일그룹(WWG), 일본계 SI 한 곳 등 총 세 곳의 후보가 입찰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측은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에서 입찰 가격, 자금조달 계획, 향후 경영계획 등이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매각대상은 효성이 보유한 효성캐피탈 지분 97.5%이며 매각가는 약 4000억원 전후로 전해졌다. 에스티리더스 PE는 새마을금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효성캐피탈 인수에 나섰다. 차우선협상대상자로는 화이트웨일그룹(WWG)이 선정됐다.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효성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효성은 2018년 6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데 따른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규제를 적용 받아 올해 12월까지 효성캐피탈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지주사 전환일인 지난해 1월1일을 기점으로 2년 안에 금융계열사 지분을 모두 팔아야 하는 것이다. 연말까지 약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만큼 효성은 이번 효성캐피탈 매각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효성은 효성캐피탈 매각가로 약 5000억원 이상을 기대했지만, 원매자들은 3000억원대를 희망해 가격협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효성캐피탈 매각이 이뤄지면 효성그룹은 지배구조 재편을 마무리하게 된다. 효성은 이달 말 에스티리더스PE 측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께 납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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