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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거리두기] 도미노피자, '딥택트' 효과로 넷플릭스, MS는 물론 애플, 아마존보다 주가상승률 더 높아 - 최근 10년 새 주가 3200% 오르며 세계1위...오프라인과 디지털의 강점 결합이 '열쇠'
  • 기사등록 2020-09-12 20: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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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조창용 기자]

                      조창용 더밸류뉴스 편집국장도미노 피자 [뉴욕 거래소지수 394.68 전일대비상승 5.71 (1.47%)]는 최근 1년에만 222.22 달러이던 주가가 88% 상승해 지난달 하순엔 420달러까지 오른 적이 있다. 과거  '빨리 배달되는 맛없는 피자'로 낙인찍혀 위기를 맞아 모두 '끝났다', '죽었다'고 할 때 목숨 걸고 변신을 시작해 다시 살아났다. 일등공신은 '딥택트'다. 이는 아날로그 콘택트(contact·對面)와 디지털 언택트(untact·非對面)를 결합한 개념이다. 도미노가 추구한 딥택트 효과는 크고 분명하다. 일례로 2010년 미국내 4929개이던 도미노 매장은 2020년 상반기 6156개로 늘었고, 총매출액에서 온라인 주문 비중은 67%에 달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서로 강점을 증폭시키며 공존하는 게 딥택트의 매력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외식업계에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자체 배달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전문 배달앱에 비해 로열티가 높고 수수료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점 등 배달앱과 관련한 부정적인 이슈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도 업체들의 자체 앱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자체 주문앱을 운영하고 있는 도미노피자는 최근 온라인 회원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도미노피자는 자체 캐릭터인 '도디'를 출시하고 유튜브 앱을 운영하며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드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자체 앱 이용 고객이 상대적으로 로열티가 높은 장기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고객 층을 확보할 수 있고 주문 건수가 늘어날 수록 마케팅 활용 범위도 커진다. 아울러 6~12%에 달하는 배달 앱 중개 수수료도 없어 가맹점도 자체 앱 주문을 선호한다.


지난 2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도미노 피자는 '전화주문 후 30분 배달'을 주무기로 성장한 전형적인 아날로그 기업이었다. 그러나 '빨리 배달되는 맛없는 피자'로 낙인찍혀 위기를 맞아 2010년과 2011년 고객 경험 전반을 일신하는'턴어라운드(turnaround) 캠페인'과 '당신의 피자를 보여주세요 캠페인'으로 이미지를 확 바꾸었다. 기본기를 다진 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어떤 상황에서든 쉽고 간편한 온라인 주문을 구현했다. 도미노 피자를 주문하는 플랫폼은 스마트워치, AI스피커, 자동차 등 36개나 된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규율과 통제 위주였다면, 디지털 시대에는 자유와 책임이 화두이다. 실리콘밸리를 자유복장, 자율휴가, 스마트워크, 개방적 사무실, 고급 구내식당의 이미지로만 보는 건 피상적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기업문화 이면에는 엄격한 원칙과 상호신뢰, 책임이 수반되는 역동적 생태계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많은 조직에서도 이런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


수십년 전 슈퍼컴퓨터 용량과 맞먹는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개인은 전 세계 시장과 사람들을 상대로 비즈니스 등 창의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디지털 시대는 '개인의 역량이 무한확장되는' 인류 역사의 변곡점이다. 우리 각 개인은 디지털 트렌드를 적극 학습하고 때로는 선도하며 지평과 시야를 넓혀야 한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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