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S-Oil(010950)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2개 분기 동안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와 정제마진 모두 최저점을 기록하며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되었다. 그럼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소멸되고 재고수준이 정상화되는 내년에는 상승 잠재력이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S-Oil 본사 사옥. [사진=더밸류뉴스(S-Oil 제공)]

S-Oil은 정유기업으로써 석유제품, 가스, 윤활기유 등의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S-Oil은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중 유일한 상장사이다. 현재 S-Oil의 낮은 시황은 국내 정유시장의 좋지 않은 상황을 대변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올해는 대부분의 산업이 그랬듯, S-Oil 역시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S-Oil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원유 정제제품의 수급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달에는 공장 가동률이 20% 감소하며 시황이 부진했다.


                                         S-Oil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올해 2분기 S-Oil의 매출액은 3조4518억원으로 전년비 44.84% 감소하고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은 각각 1643억원, 66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만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년비 24% 감소,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도 하회할 것”이라며 “유가 반등에 따른 정유부문 흑자전환이 3분기 실적을 견인하겠지만 정제제품의 더딘 수급 개선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의 저점을 기점으로 내년에는 S-Oil이 반등 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올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으나 내년에는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소멸되고 재고수준이 정상화되는 내년에는 유가와 정제마진 동반 강세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상승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정제마진이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 운영비를 뺀 값으로, 정유 업계의 수익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이다.

 

                           S-Oil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금융 제공)]

S-Oil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23일 52주 신저가(4만8450원)를 기록했다.


ebing7@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9-09 15:09:5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