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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5일만에 26.2% 폭락 원인은?... 연이은 악재

- 유상증자·액면분할에 S&P 편입 실패·GM 니콜라 지분인수까지

  • 기사등록 2020-09-09 12: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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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5일만에 26.2% 폭락해 330달러(39만2700원)까지 떨어졌다. 유상증자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실패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테슬라 모델3 차량. [사진=더밸류뉴스(테슬라 제공)]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전일비 88.11달러(21.06%) 내린 330.2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40.37달러 하락한 3일보다 2배 이상 급락한 것이다.


지난 8월 테슬라는 액면분할을 진행했는데, 이에 대한 악영향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5:1 액면분할을 시행한 테슬라는 같은 달 31일부터 조정가격으로 거래를 개시한 바 있다. 이것이 주가와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50억달러어치(5조9500억원)의 유상증자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로 외부최대주주의 지분 축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조정이 시작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테슬라의 이런 행보를 기업 재정의 예비 적신호로 판단한 개인 투자자가 매도세를 취한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에 따르면 8일 발생한 21% 추가 하락은 S&P500지수 편입 실패와 제너럴모터스(GM)의 니콜라 지분인수 영향으로 전해진다. 2분기 주요 실적이 자동차 거래가 아닌 ‘탄소배출권’ 판매로 밝혀지면서 테슬라는 S&P500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회사 수익에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있다고 위원회측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날 GM이 20억달러(2조3800억원)를 투자해 테슬라 경쟁사 니콜라의 지분 11%를 사들인다는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더욱 하락했다. 그에 반해 니콜라와 GM의 주가는 전일비 각각 40%, 8% 증가해 50.05달러, 32.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조정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도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비 465.44p(4.11%) 하락한 1만847.6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일비 95.12p(2.78%) 감소한 3331.84,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32.42p(2.25%) 떨어진 2만7500.89으로 장을 마쳤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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