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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광고주 가운데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에코마케팅(230360)(대표이사 김철웅)으로 조사됐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사진=더밸류뉴스(에코마케팅 제공)]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9월 7일)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비 151.85% 증가했다.


광고 관련주 영업이익. [사진=더밸류뉴스]

이어 인크로스(216050)(21.88%), 제일기획(030000)(-22.48%), 나스미디어(089600)(-31.71%), 이노션(214320)(-44.44%) 등의 순이다.


에코마케팅 분기별 매출액. [사진=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에코마케팅은 온라인종합광고대행사로 광고제작과 광고매체 대행을 영위하고 있다.


◆에코마케팅, 2Q 본업∙자회사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


에코마케팅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15억원, 204억원, 164억원으로 전년비 106.83%, 151.85%, 124.66% 증가했다. 


에코마케팅은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도 상회하며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아울러 본사와 자회사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코마케팅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에코마케팅의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158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79%, 116% 증가하는 호실적을 시현했다. 고객사 실적과 연동되는 CPS(판매건당광고비)를 비롯한 다양한 인센티브 기반 광고 매출의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자회사인 데일리엔코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8억원, 101억원으로 전년비 122%, 206%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7.9%로 전년비 8.8%포인트(p) 개선됐다. 데일리엔코는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마진이 개선됐다. 아울러 앞서 1분기에 출시된 매트릭스 브랜드 ‘몽제’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데일리엔코의 ‘몽제 딥슬립 매트리스’ 제품. [사진=더밸류뉴스(데일리엔코 제공)]

에코마케팅은 4일 장 마감 이후 ‘글루가’ 지분 6%를 120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글루가는 젤 네일스티커 ‘오호라(Ohora)’의 생산 업체로 지난해 9월 30일 지분 20%를 40억원에 취득했다. 


좋은 제품을 갖고 있음에도 인지도 부족으로 적자에 머물렀던 글루가는 에코마케팅의 마케팅 역량이 더해져 흑자 전환 하는 등 지분 투자 1년만에 기업 가치가 10배 이상 커졌다. 


아울러 에코마케팅은 광고주의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해 광고 본업의 외형 성장과 마진 증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데일리앤코 역시 기존 브랜드와 함께 신규 브랜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에코마케팅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에코마케팅은 올해 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7750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적 호조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 9월 4일에는 52주 신고가(3만3150원)를 갱신했다.


에코마케팅의 올해 2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35.76%이다. 15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25.32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7.91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8.74배이다.


◆김철웅 대표이사, '글루가' 투자 성공으로 파트너십 이끌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이사는 글루가 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 이익도 거뒀고 성장성이 큰 중소 고객사를 광고주로 영입해 파트너십을 통한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루가는 향후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어 양사가 상호 협업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마케팅의 강점은 지분 투자 및 인수를 통해 신규 광고주를 직접 찾고 본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앞서 2017년에는 데일리앤코 인수하고 미니 마사지기 ‘클럭’을 출시했다. 이 외에도 ‘몽제’, ‘유리카’ 등 자회사의 제품 마케팅은 에코마케팅이 모두 총괄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향후에도 ‘지분인수→신규 광고주 영입→본사 실적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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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15 1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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