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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8월 셋째주 카드 사용 '주춤'...3단계시 실물 위기 '예고'

- 소상공인 매출액 25% ↓... ‘더블딥’ 경고등

  • 기사등록 2020-08-30 22: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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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8월 첫째 주 카드 국내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고, 둘째 주에는 10.4%까지 오르며 소비 회복세를 나타났지만 8월 셋째 주(17∼23일)에는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15일 광복절 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 재확산 여파가 소비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더구나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만큼 8월 넷째 주 카드 사용액은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30일 부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거리두기 2.5단계가 발령되자 수도권 음식점을 비롯 자영업자 가게들이 임시휴업에 들어간 모습 [사진=더밸류뉴스(SBS캡처)]30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소상공인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7% 감소했다. 8월 둘째 주 -6.9%보다 세 배 이상 추락한 수치로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산세가 시작되던 2월24∼3월1일 -25.3%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외출도 줄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과 23일 주말과 휴일에 버스·지하철·택시를 합친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직전 주말보다 19.2% 감소했다.


정부가 30일부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재확산 흐름이 잡히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염두에 둬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된다면 성장률 추락과 대량실업, 금융시장 충격까지 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정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까지 격상되면 4차 추경은 물론이고 2차 재난지원금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비와 생산, 고용 지표가 긴급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일부 회복 흐름을 이어가다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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