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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매각 추진…사업 개편으로 현금 유동성 확보

  • 기사등록 2020-08-24 15: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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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아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산업용 보일러 설계 및 제조 계열사인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매각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진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신텍, 산업용 보일러. [사진=더밸류뉴스(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제공)]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계열사인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매각 안건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매각 가격과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장이 예상하는 매각 가격은 2500~3000억원이다. 


이번 매각은 조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계열사 정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2018년 8월 현대중공업 내 해양플랜트사업본부에서 분사돼 설립된 회사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산업용 보일러의 설계 및 제조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 2325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비즈니스 모델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그룹의 전체적인 방향과 부합하지 않다고 보고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업 본업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그룹 내부적으로 정리해야 할 사업을 매각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ah0322@thevale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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