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백화점·대형마트, 코로나19 재확산에 매출 줄고 시름 늘어 - 지난 주말 백화점 3사 매출 감소폭 두자릿수
  • 기사등록 2020-08-24 15:34:43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수도권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백화점·대형마트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3월 직격탄을 맞은 이후 최근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다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난 주말 백화점 및 대형마트를 찾는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1~23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주요 백화점 3사 매출은 전년비 두자릿수대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25%, 롯데 교외형 아울렛 6곳은 매출이 43% 급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15.4% 매출이 감소했다. 명품을 제외하고는 매출이 여성 29%, 남성 14.7%, 생활 8.5%, 가전 10.1%가 감소했다. 현대백화점과 아울렛 역시 각각 12.2%, 16.7%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3개점(하남·코엑스몰·고양)과 스타필드시티 3개점(위례·부천·명지) 방문객 수도 전주 주말(14~16일) 대비 35%나 감소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맞은 황금연휴에서 매출이 16~17% 늘어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로 반짝 특수에 그치고 말았다. 특히, 지난 주말 매출 감소폭은 연휴가 끝난 후 평일이었던 18~20일 매출 감소폭(3~15%)보다 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더밸류뉴스]

앞서 백화점 3사는 코로나19 이후 지난 3월 전년비 매출이 28~32%까지 급감하는 등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6월부터 회복세에 있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 백화점으로 몰리면서 소비가 회복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전일 방역당국이 이번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엄중한 보고가 경고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는 상황이다.


더불어 다가오는 추석 대목 장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고향을 내려가는 것도 꺼리는 사람이 많아 택배로 배송되는 사전예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전 온라인 예약 매출은 늘 수 있지만 전반적인 소비가 얼어붙어 전체 매출에는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jy2@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8-24 15:34:4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