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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한화 등 잇단 코로나19 확진 사태에 '초비상'

- 연휴 직전인 14일부터 21일까지 삼성에서 3명, LG에서 6명째 확진자 발생

  • 기사등록 2020-08-21 1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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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서울·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연휴 이후 급속히 확산하면서 국내 대기업 임직원 사이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가 발생한 사무 공간이 잇따라 폐쇄되는 등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에도 삼성전자 경기 기흥사업장과 LG하우시스 서울역빌딩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용인에 있는 기흥캠퍼스 LED기술동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지난 19일 퇴근 후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으며 20일 화성캠퍼스 사내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7층짜리 LED기술동을 폐쇄하고 근무자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LED기술동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곳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도 생산라인에 출입하지 않아 공장 가동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도 협력회사 직원의 확진으로 임시 폐쇄됐다. 확진 소식이 전해진 21일 오전 11시께부터 필수 인력만 남기고 모든 직원을 퇴근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사옥에서 근무하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협력사 직원들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LG전자 금천구 가산 R&D 캠퍼스 빌딩 [사진=더밸류뉴스]LG전자에서도 이틀 연속 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나왔다. 전날 서울 금천구 가산R&D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21일에도 서울 서초구 서초R&D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확진됐다. LG전자는 확진된 직원들이 근무한 건물 전체를 이번 주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밀접접촉자는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2주간 격리할 방침이다. 


서울 중구 LG 서울역빌딩에서도 확진 사례가 추가됐다. LG하우시스 직원 2명이 19일과 20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 근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0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며 “밀접 접촉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 CNS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한화 종합연구소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연구소 건물 6층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구소는 즉각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전 연구원 및 직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연구원과 접촉한 직원에 대한 선별검사도 진행되는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각 기업들은 재택근무도 확대 운영한다. 그동안 해외 출장에서 복귀하는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는데, 임신 중인 직원 등 모성보호대상자,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 만성·기저 질환이 있는 직원들도 2주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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