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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금호석유(01178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금호석유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5.72%로 가장 높았다. 지난 10일 하나금융투자의 윤재성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9만7700원) 대비 45.7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박찬구(왼쪽) 금호석유 대표이사 회장, 문동준 금호석유 대표이사 사장. [사진=더밸류뉴스(금호석유 제공)]

금호석유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스카이라이프(053210)(44.18%), 현대홈쇼핑(057050)(44.09%), 경동나비엔(009450)(43.4%) 등의 순이다.


금호석유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건자재, 에너지, 페놀유도체, 항만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사진=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금호석유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금호석유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4만3800원)를 기록했다. 이후 실적 부진의 우려가 있었음에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상회하며 8월 13일 52주 신고가(10만3000원)를 갱신했다.


금호석유는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262억원, 1201억원, 997억원으로 전년비 20.89%, 13.53%, 13.53% 감소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10일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최근 지속적으로 상향된 컨센서스에도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시장 추정치가 과도하게 낮지만 2개 분기 연속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호석유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이는 NB 라텍스(Latex) 호조가 합성고무 컨센서스에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합성고무는 전방 타이어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OPM)이 13%로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는 NB Latex의 마진 호조 덕분이다.


아울러 비스페놀A(BPA)∙페놀 호조 속에 아세톤 마진 급등분이 일부 반영된 영향으로 페놀유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153% 대폭 개선된 35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고부가합성수지(ABS)∙폴리스트렌(PS) 호조로 합성수지는 유지, 정기 보수로 에너지∙정밀화학은 51% 줄었다.


금호석유의 여수고무공장. [사진=더밸류뉴스(금호석유 제공)]

윤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193%, 전분기비 68% 증가한 2013억원으로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NB Latex는 부타디엔(BD) 반등 및 전방 수요 호조로 판가 상향 국면에 진입하면서 더욱 높은 이익률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타이어 업체의 생산재개로 범용고무 또한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 ABS는 가전용 수요회복, PS는 식품용기∙일회용품 수요 증가로 전분기비 개선이 기대된다. 아세톤 급등 덕에 페놀유도체는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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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14 16: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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