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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에 주차로봇 등장시킨다 - 현대글로비스-인천공항공사, 스마트주차시스템 구축 MOU 체결
  • 기사등록 2020-08-13 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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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내년 국내 최초로 주차로봇을 인천공항에 등장시킨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마트주차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다지고 주차로봇 도입을 본격 추진한 것이다.


13일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시험공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 중구 공항로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협업을 다짐했다.


주차 로봇은 해외에선 이미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추세다. 발렛 파킹 요원 없이, 운전자가 차를 특정 공간에 가져오면 팔레트 모양의 주차 로봇이 차량 하부로 들어가 차를 살짝 들어 올린 뒤 옮겨서 주차공간에 넣는 방식이다. 기존에 있는 주차공간 200면을 활용하기 때문에 차를 맡긴 고객은 주차 로봇이 차를 옮기는 과정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공항에 스마트주차시스템이 구축,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모으기로 했다. 스마트주차시스템 도입은 주차로봇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써 미래형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공항공사의 '비전 2030' 로드맵의 일환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차 로봇을 이용해 알맞은 자리에 차를 옮기는 것이 물류센터의 화물을 이동하고 적재하는 과정과 유사한 점에 착안해 사업에 참여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주차 로봇의 △기술 검증, △시범 운영, △대 고객 서비스 등 3단계로 사업을 추진한다. 검증 단계에선 인천공항 단기주차자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시나리오별 주차 로봇의 성능과 운영방식(직각·평행·복합 주차)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주차 로봇의 시범운영을 하고 검증 결과를 검토해 최종 고객 서비스 방향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스마트주차 시스템이 도입되면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장기 여행 후 주차 위치를 잊었더라도 신속하게 차량을 찾을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관문 인천국제공항에 스마트주차시스템이 신속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한 기술력을 선보여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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