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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그룹 지배구조개편시 '주도주'...'상속' 문제가 '트리거' 역할

- 유안타,"삼바지분으로 전자지분 추가...배당 통한 현금원할, 상속세 대응"

  • 기사등록 2020-08-13 03: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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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를 이끌어 낼 트리거(방아쇠 )역할이 ‘상속’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지배구조개편시 삼성물산(028260)이 다시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삼성물산 사옥 깃발(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우) [사진=더밸류뉴스(삼성물산,전자 제공)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삼성물산 투자 판단의 핵심은 이재용 부회장의 거취와 연결되어 있으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주도주 역할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12일 분석했다.


그는 또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를 이끌어 낼 방아쇠 역할이 ‘상속’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그 이유로  첫째, '삼성물산의 배당성향 상향'을 들었고  둘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지분을 활용한 삼성전자의 추가 지분 확보는 오너 일가에게는 배당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으로 상속세 대응에 보다 수월해질 수 있는 시나리오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그는 "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 투자 부문과의 합병 가능성에 대비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높이기 위한 전략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015년 제일모직과 (구) 삼성물산의 합병 이후, 현 삼성물산은 총 6개 부문(건설/상사/패션/레저/식음/바이오)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 실적의 특징은 '건설 부문의 꾸준한 이익 시현', '2019년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파른 이익 성장세', '2020년 상반기, 코로나 19로 인한 패션/레저 부문의 적자 시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


향후, 삼성물산의 실적은 건설과 바이오 중심의 이익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1년 영업이익은코로나 19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예상하는 패션/레저 부문의 흑자 전환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한 1.1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유안타증권은 따라서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80,000원을 제시하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SOTP Valuation을 적용하여 2020년 예상 EBITDA에 '건설 부문의 이익 기여도'와 '보수적 관점에서 타 산업(상사/식음/패션)대비 낮은 건설업종의 멀티플'을 고려, 주요 대형 건설사 평균의 10%를 할인한 배수를 적용했고 바이오 부문(삼성바이오로직스)은 예상 EBITDA와 순차입금에 반영하지 않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상장사 지분가치에 합산하여 40%의 할인율을 적용하여 반영했다고 밝혔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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