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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안남률 기자]

올해 6월 말부터 47일간 지속된 (코웨이)CS닥터 노조의 파업이 어제(11일) 막을 내렸다. 코웨이(021240)는 2분기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이 무색할만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면서 렌탈 판매 방식 기업의 안정성을 보였다. 다만 내부적인 원인으로 ‘CS닥터 파업’이 코웨이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으나 노사 협상의 타결에 따라 향후 코웨이는 내•외적으로 견고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코웨이 본사.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지도 캡처)]지난해 말 코웨이는 넷마블에 인수되면서 본사는 약 1500명의 CS닥터 전원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후 본사와 CS닥터는 임금안을 비롯한 근로조건을 조율하면서 정규직 전환 작업에 들어섰다. 코웨이와 노조는 중심적인 사항인 '기본급 인상 및 정규직 전환'과 같은 부분에서는 의견이 통했으나 세부사항인 ‘연차지급’ 관련 사항에서 의견이 충돌했다. 이에 노조는 6월 27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


회사측에서 CS닥터에게 제안한 연차는 전원 ‘1년차’ 수준의 연차 15개이다. 반면 노조측은 ‘근속연수’에 따라 연차를 지급받기를 주장했다. 회사가 CS닥터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CS닥터의)근속연수는 인정하지만, 연차에 대한 근속연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합의를 위반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회사 측은 CS닥터의 대체인력으로 본사 정직원들을 투입함으로써 파업의 장기화에 대비했다. 파업기간 동안 기존 CS닥터의 업무인 설치, AS등은 직원을 통해 이뤄졌다. CS닥터 파업의 장기화에 따른 소비자의 불만이 쌓였고, 이에 코웨이는 조합원 대상의 개별 정규직 전환 신청을 진행한 바도 있다.


약 40일간 진행된 CS닥터의 파업은 전일(11일) 노조가 연차 요구를 철회하면서 기존 노사간 합의대로 마무리 됐다. 노조는 회사측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이날(12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코웨이는 공기청정기, 비데와 같은 환경가전 제품을 렌탈 서비스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통상 렌탈 판매에 있어 고객서비스(A/S) 및 품질 관리(설치포함)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CS닥터의 고용 및 유지는 인건비 및 렌탈 계정 해약률과 관련한 측면에서 코웨이의 실적에 영향을 준다.


지난해 12월 코웨이는 CS닥터의 파업에 따른 설치 지연 등 영향으로 전분기비 0.07%p 증가한 1.11%의 해약률을 기록했다. 이에 렌탈폐기손실로 139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수익성에 부담을 얻었다.


올해 2분기 코웨이의 렌탈 계정 해약률은 1.04%로 전분기비 안정화됐다. 그러나 6월 말부터 다시 시작된 CS닥터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인건비 및 해약률 상승이 우려돼 CS닥터 파업의 진행상황에 대한 주시가 필요했다.


CS닥터의 파업이 중단되고 다시 업무에 복귀함으로써 코웨이는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약률의 안정화 유지 및 렌탈 계정 순증 등을 기대할 수 있다.


anrgood@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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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12 15: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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