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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C, 자회사 SKC솔믹스 지분 100% 인수…52주 신고가

- SKC, SKC솔믹스 자회사로 편입…SKC솔믹스 자진 상장폐지

  • 기사등록 2020-08-12 15: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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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소재전문기업 SKC(011790)가 반도체 장비 부품 전문 자회사 SKC솔믹스(057500) 지분을 100%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 소식에 SKC는 12일 장중 52주 신고가(10만4500원)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 기준 SKC의 주가는 전일비 3500원(3.99%) 오른 9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C의 주가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2주 신저가(2만7700원)를 기록했으나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신고가를 갱신했다.


SKC 8월 12일 오후 2시 24분 기준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이날 SKC는 이사회를 열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SKC솔믹스 지분 42.2%(2597만2532주)를 공개 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확보해 SKC솔믹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SKC는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공개 매수를 진행하고 가격은 프리미엄을 감안해 책정할 계획이다. 공개 매수에 참여하지 않은 주식은 SKC 주식과 교환한다. 교환비율은 SKC 1주 대 SKC솔믹스 14.52주 가량이다. 


SKC는 코스닥 상장사인 SKC솔믹스 지분 57.7%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법상 대주주가 상장사 지분 95%를 확보하면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하다.


이번 SKC의 결정은 향후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서다. SKC솔믹스는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실리콘카바이드로 만드는 반도체 공정용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부품∙장비 세정 쪽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또한 올해 안으로 중국 우시에 세정공장을 설립하고 내년에는 상업화 할 계획이다.


SKC가 SKC솔믹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은 2단계 비즈니스모델(BM) 혁신의 일환이기도 하다. 앞서 SKC는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소제 동박 제조 기술력 1위인 SK넥실리스를 출범시키며 1단계 BM혁신을 마무리했다. 2단계에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택한 반도체, 친환경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BM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SKC는 반도체 소재 사업을 꾸준히 늘려왔다. 하이엔드급 블랭크마스크 국산화 기술을 확보하고 지난해에는 천안에 블랭크 마스크 공장을 완공했다. 올해 안으로 고객사 인증을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 내 상업화 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반도체 전체 공정에 적용이 가능한 화학적기계연마(CMP) 공정용 패드를 제조하는 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천안에도 CMP패드 2공장을 짓고 있다.


SKC는 "이번 결정은 올해 3월 모빌리티 소재 사업 중심의 BM혁신 1단계 마무리 선언 이후 5개월만에 나온 2단계 BM혁신 추진계획"이라며 "모빌리티 소재 사업에 이어 반도체 관련 사업도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SKC 솔믹스 본사. [사진=더밸류뉴스(SKC 제공)]

SKC솔믹스는 파인세라믹스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주력 사업이었던 태양광 소재 사업을 2016년부터 정리하고 최근에는 반도체 소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38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407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이었다. 


이날 SKC의 지분 인수 결정으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SKC솔믹스의 보통주 주권매매거리정지를 결정했다. 정지일시는 이날 오전 8시 29분부터 장 종료 시까지다. 전일 SKC솔믹스 주가는 전일비 370원(6.36%) 오른 6190원을 기록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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