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아현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SK텔레콤(017670)의 올해 2분기 매출, 영업이익은 전년비 모두 성장했다. 5G 네트워크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언택트(비대면) 사업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SK T-타워 건물. [사진=더밸류뉴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4조6028억원, 3595억원, 432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New Biz. 전 부문의 성장과 무선 사업 실적 개선으로 전년비 각각 3.7%, 1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 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66.8% 증가했다. 

New Biz.는 언택드 시대의 고객 수요에 대응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New Biz.핵심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의 총 매출액은 전년비 13.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이익 비중도 지난해 2분기 15% 수준에서 올해 2분기 약 25% 로 확대됐다. 

미디어 부문은 지속적인 IPTV 가입자 성장과 지난 4월 30일 완료된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힘입어 전년비 16.2% 증가한 91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원으로 전년비 8.7% 증가했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 거래 규모 확대와 SK스토아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비 8.5% 증가한 1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더밸류뉴스(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무선 매출은 2조9389억원으로 전년비 3.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G 투자비 증가에도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업계 1위 5G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설비 투자 조기 집행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2분기에만 전년비 56.7% 증가한 9178억 원의 설비 투자를 집행했다. 상반기 누적 투자액은 전년비 33.5% 증가한 총 1조2244억원이다.

한편,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0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경영진은 장기적으로 정체하고 있는 20만원대 초반 주가와 관련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연내 자사주를 추가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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