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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안남률 기자]

올 가을은 통상적인 독감 바이러스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이 예상되고 있어 백신 접종의 수요 증가 및 중국향 헌터라제 시판허가 기대 등으로 녹십자의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녹십자 본사. [사진=더밸류뉴스(녹십자 제공)]녹십자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분기 녹십자의 (잠정)매출액은 3600억원으로 전년비 0.11% 증가했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56억원, 139억원으로 전년비 20.41%, 196.5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33%를 기록했다.


31일 선민정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2분기 녹십자의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의 감소는 마진율이 양호한 백신에서 남반구향 독감백신의 매출이 1분기에 선반영되고, 수두백신의 선적은 하반기로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제약산업은 타산업에 비해 전반적으로 경기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는 특성을 가진다. 녹십자의 주 사업부문은 혈액제제 및 백신 등으로 코로나19이 매출 실적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영업외단에서 녹십자가 4.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파멥신의 2분기 말 주가가 분기 초 대비 약 80% 가량 급등했다”며 “이에 약 57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손익이 발생해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1억원, 136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언급했다.


백신. [사진=더밸류뉴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의약품의 연구 및 개발은 국민의 건강, 복지 증진,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감소, 평균수명연장과 건강한 생활 추구 등 국민생활의 기본권 충족 등과 직결된다. 이에 임상 및 개발•인허가•제조•유통 등 과정에서 정부의 관리 등 역할이 크다.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유전자 변이를 통하여 매년 유행을 초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가을이 되면 독감이 유행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확산돼 큰 영향을 끼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향후 백신 접종에 대한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선제적 대응 및 관리 방안의 영향으로 녹십자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 3일 정은경 질병관리 본부장은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또 바이러스가 더 활동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선제적 대응을 위한 인력과 장비 등의 정부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하반기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어 독감 함께 두 종류의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다”며 “건강한 성인도 독감백신을 접종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미 정부에서는 국가예방접종백신(NIP) 사업에서 무료 접종 연령대를 확대(현행 만 6개월에서 12세, 65세 이상에서 6개월에서 18세, 62세 이상으로 변경)해 NIP 확정도즈만 1900만 도즈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녹십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왼쪽부터) 녹십자의 헌터라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10%. [사진=더벨류뉴스(녹십자 제공)]

IVIG 등의 혈액제제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녹십자의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 품목이다. 녹십자는 앞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헌터라제의 품목 허가 신청했으나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혈액제제 분야에서 IVIG 10%는 현재 미국 내 임상 3상이다. 미국의 면역글로불린제제 시장은 약 10조원 규모이고 평균 약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10% IVIG의 경우에는 미국 전체 면역글로불린제제 시장에서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녹십자는 IVIG 10%을 선 진출한다.


선 연구원은 “3분기에 중국에서 헌터라제 시판허가를 획득하면 늦어도 내년 초 헌터라제의 중국 수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 10% IVIG의 의약품 허가신청(BLA)을 미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이번에 매각한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은 캐나다 내수용으로 미국향 IVIG 생산과는 관련이 없고 미국향 IVIG는 오창A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며 “또한 녹십자의 혈장치료제 효능이 입증되면 하반기에 연구개발(R&D)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녹십자는 독감 바이러스 백신 수요 증가 및 글로벌 전략 품목 연구개발 등의 기대감으로 지난 7월 29일 52주 신고가(25만9000원)를 기록했다.


anrgood@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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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31 2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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