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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아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광고 업계도 타격을 입었다. 제일기획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다. 향후 캠페인, 오프라인 등의 광고 수요 감소를 디지털 마케팅으로 전환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제일기획 사옥. [사진=더밸류뉴스(제일기획 제공)]

제일기획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37억원으로 전년비 22.62%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334억원으로 47.79% 증가했다. 제일기획 본사의 경우 아모레, KT 등 주요 광고주 대행 물량이 감소했다. 자회사의 경우 북미 실적 호조에도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 코로나19 타격 입어 실적이 부진했다. 


31일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2분기는 판관비 효율화에도 영업총이익 부진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증가해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다만 인력이 전분기비 407명 감소해 인건비가 탄력적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의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이어 “하반기는 영업총이익이 전년비 5.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3%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에 신규 광고주들은 대부분 디지털 중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계열 광고도 축소된 마케팅비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기획 상반기 디지털 부문 영업총이익은 전년비 2.6%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총이익 감소는 지속되겠지만 디지털 마케팅 수요 증가로 감소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인력 선투자 영향 제거에 따른 기저효과로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제일기획은 지난해 4분기 디지털 물량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역량강화를 위해 디지털 분야에 인력 선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제일기획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제일기획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인 광고 수요가 감소해 지난 3월 19일 52주 신저가(1만1550원)를 기록했다. 


lah0322@thevale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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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31 15: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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