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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 리서치] GS건설, 모듈 주택 ·PC ·신재생 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등 비건설 신사업 '종종걸음'
  • 기사등록 2020-07-30 14: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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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안남률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영향을 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건설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공기 지연 등 GS건설의 해외 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사업부문에서는 변화되는 부동산 정책으로 시장이 변화하는 이때, GS건설의 다음 행보가 어떨지 기대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그랑서울 GS건설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GS건설은 인프라, 건축, 주택신축판매, 플랜트, 전력 및 해외종합건설업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분기 GS건설의 (잠정)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2조5474억원, 1651억원, 851억원, 803억원으로 전년비 1.1%, 19.8%, 41.47%, 43.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48%를 기록했다.


30일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GS건설의 실적에 대해 “국내사업의 경우 준공정산 이익의 일부 반영돼 국내 주택 원가율이 80.0%로 전분기비 2.6% 줄며 개선됐으나 해외사업에서 해외 원가율은 111.2%로 전분기비 13.2% 상승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에서 약 1200억원의 추가원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2014년 GS건설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착공을 시작했다. 당시 도급 금액은 2조5604억원 규모로 2022년 2월에 완공이 예정됐으나 코로나19로 공기 지연을 겪으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는 싱가포르 톰슨 이스트 코스트 라인 T301 사업을 제외하고 진행중인 대규모 해외 사업은 없으므로 추가적인 손실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1조4735억원 규모이고 완공예정일은 2024년 2월로 완공까지 기간이 꽤 남아있다.

GS건설이 2007년 착공해 올해 2월에 완공한 이집트 정유플랜트(ERC) 프로젝트 사업. [사진=더밸류뉴스(GS건설 제공)]

지난주에는 이라크 카르발라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코로나 패닉’ 상황으로 한국인 건설근로자의 1차 귀국이 이뤄졌다. 향후 추가적인 귀국이 있을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 진행은 당분간 어려워 해외 플랜트 매출액은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해외 부문에 실적 리스크가 존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해외 비중이 낮아지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국내 주택 비중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앞서 상반기에는 국내 주택에 1만4500세대를 공급했고, 향후 3분기에는 수색DMC 등에 8655세대를 분양하며 연간 분양목표(2만5641세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5월 GS건설은 PC(Precast Concrete)공법을 증산2구역 지하주차장 외벽에 시범 적용했다. [사진=더밸류뉴스(GS건설 제공)]

그는 3분기 GS건설의 실적전망과 관련해 “주택사업 호황기에 유입되는 현금을 활용해 모듈 주택, PC, 신재생 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주택산업은 대•내외 경기 상황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현재는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펴면서 시장여건이 변동하는 상황이다. 이에 주택시장이 조정 단계에 접어들어가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주택 건설사들의 불확실성이 전망된다. 


그렇지만 GS건설은 주택사업 호황기에 유입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PC나 신재생 에너지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점은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GS건설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난 3월 19일 52주 신저가(1만4650원)를 기록했다.


anrgood@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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