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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화이자, 연내 백신 공급 ‘청신호’…가격은? - 백신 임상3상 진입에 가격 책정 가시화 - 모더나 "50~60달러 수준"…화이자 "39달러 이상"
  • 기사등록 2020-07-29 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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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내 출시가 가시권에 들었다는 전망에 백신 가격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백신 가격이 40달러선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백신 값을 책정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50~60달러(6만~7만2000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FT는 이 가격이 최종 가격은 아니라며 각국 정부와 조달 계약을 맺은 타 업체들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의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1인당 2회 접종하는 방식인데 접종 회당 25~30달러 수준의 가격이 책정된 것이다. 다만 현재 예상가격은 고소득국가들을 상대로 책정 된 것으로 저소득국가에는 이보다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소득국가들이 높은 가격을 내는 대신 백신을 우선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일 모더나는 스위스 제약사 론자와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들 중 절반에게는 백신 물질을 두 차례 접종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소금물로 만든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다. 이는 두 집단을 비교∙관찰해 백신 효과, 부작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모더나는 내년부터 연 5억회 투여분에서 최대 10억회 투여분까지 백신을 공급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더나는 미 정부로부터 4억7200만달러(약 5682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았다.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앞서 화이자는 미국 보건복지부, 국방부와 코로나19 백신 1억회 투여분을 총 19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1인당 접종 비용은 39달러(약 4만7000원)다. 이에 업계에서는 화이자의 백신 가격이 40달러선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화이자는 고소득국가는 미국보다 싸게 사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선진국인 모든 나라가 같은 (백신) 양을 미국보다 더 싼 가격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와 계약한 백신 납품가보다 높게 팔겠다는 얘기다.


전일 화이자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백신 후보물질 BNT162에 대한 3상 임상에 돌입했다. 이들은 미국 39개 주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등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3상 임상 성공 시 이르면 10월 보건당국 승인을 거쳐 연말까지 5000만명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이자는 내년 말까지 13억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3상 임상은 의약품을 시판하기 전 마지막 단계다. 피실험자들의 상태를 비교∙관찰해 약품의 안정성과 효능을 최종 점검하게 된다. 수만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 후 약품의 효력∙안전성에 대해 유의미한 통계적 데이터를 내는 것이 목표다. 3상 임상을 통과하면 백신을 바로 시판할 수 있어 백신 가격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에 이윤을 남기지 않겠다고 언급했던 존슨앤존슨(미국)과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영국)도 조만간 3만명 규모의 백신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의 가격 수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더밸류뉴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앞서 일부 외신은 백신이 40달러선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세계백신연합(GAVI)은 대다수의 백신이 임상 초기 상태이며 효과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아직 공급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스 버클리 GAVI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1인당 40달러 수준의 공급가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백신 가격범위 중 최고액이며 정가는 아니다"라며 “부국과 빈국을 나눠 2가지 가격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GAVI와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권 보장을 위해 글로벌 백신 공급 매커니즘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설치해 이끌고 있다. 코벡스는 백신 20억개를 확보해 내년까지 이를 회원국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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