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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대어 ‘카카오게임즈’…상장 예비 심사 승인

- 패스트트랙 적용돼 심사 기간 30영업일로 단축

  • 기사등록 2020-07-24 14: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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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인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향후 주관사들과 일정 등을 협의해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3일 카카오게임즈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공모예정금액은 3200억~3840억원, 주당예정 발행가는 2만~2만4000원, 주당액면가는 100원이다. 카카오가 지분 59%를 보유 중으로 공모를 통해 3200억원~384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사진=더밸류뉴스(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6월 11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는데 우량 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을 적용 받았다. 패스트트랙은 심사 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줄여주는 제도다.


카카오게임즈는 “주관사단과 공모 구조∙향후 일정을 협의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IPO 과정을 통해 올바른 기업 가치를 평가 받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다음해 카카오 내 모바일게임 부문 사업을 양수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패스오브엑자일 등의 PC 온라인 게임과 달빛조각사,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프렌즈타운 등의 모바일 게임을 영위하고 있다.


16일에는 신작 모바일 게임 가디언테일즈를 출시했는데 출시 이후 국내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작 PC MMORPG ‘엘리온’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사옥. [사진=더밸류뉴스(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프렌즈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 ‘라이프엠엠오’, ‘카카오VX’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6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이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57%였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장외 시장에서 기준가 6만5500원을 기록해 시가총액 약 3조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 받았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카카오게임즈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과 신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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