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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끄덕 없는 테슬라…2분기 깜짝 실적에 S&P 500 편입 기대 - 2분기 순이익 1억400만달러 기록…기대치 상회 - 4Q 연속 흑자로 S&P 500 편입 조건 달성
  • 기사등록 2020-07-23 14: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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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미국의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편입에 한층 가까워졌다. 앞서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22일(현지시각)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이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를 통해 테슬라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60억4000만달러(약 7조2200억원), 1억400만달러(약 124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2분기 4억8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며 4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다. 매출 역시 시장 기대치인 53억7000만달러(약 6조420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2.18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0.0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테슬라 모델3. [사진=더밸뉴스(테슬라 제공)]

월가에서는 당초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셧다운,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올해 3월 말부터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이 한달간 중단됐고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 것이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CEO는 "위기 상황에서 테슬라의 사업은 강한 탄력성을 보여줬다”며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이 한 달 반쯤 폐쇄됐었음에도 4분기 연속 순이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실적이 발표 되기 전이었음에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비 1.53% 오른 1592.33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는 6% 급증해 1715.2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실적 호조와 함께 S&P 500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3 차량 내부. [사진=더밸뉴스(테슬라 제공)]

이날 테슬라가 미국 회계기준(GAPP)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S&P 500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했다. S&P 500 지수 편입은 △4분기 연속 흑자 △시가총액 82억달러(약 10조원) 이상 △본사 위치는 미국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테슬라의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2951억 달러였다.


향후 테슬라가 S&P 500지수에 편입되면 대형 펀드, 벤치마크 추종 투자금 유입으로 주가는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선 약 382억달러(약 46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 CEO는 2분기 실적과 함께 미국 내 두 번째 공장을 텍사스주 오스틴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새 공장이 '생태적 파라다이스'가 될 것이라며 대중들에게도 시설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이 공장에서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과 모델 Y 등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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