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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비대면 고객 잡아라’…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 - 신규 고객 90%가 비대면…투자자 위한 동영상 제공
  • 기사등록 2020-07-20 16: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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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권업계에서도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삼성증권이 비대면 투자 정보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특히 국내 개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됐는데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총 3207만8673개로 전년비 9.3% 증가했다.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 6개월간 한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이다. 휴면계좌가 아닌 만큼 주식 거래를 꾸준하게 해온 투자자들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기간 삼성증권 역시 신규 고객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5월 말 기준) 고객 수는 약 25만7000명으로 지난해 약 10만7000명 대비 약 140% 급증했다. 신규 고객들은 계좌 개설 후 대부분 투자를 바로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신규 고객의 약 90%인 23만1000명이 비대면 채널로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증권의 설문조사 결과 이들 중 60.5%가 이전에 증권사를 이용해 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대면 고객을 위해 삼성증권이 실시간 온라인 세미나, 베테랑 프라이빗뱅커(PB)들로 구성된 전담 상담팀 등을 신설해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신규 고객의 연령을 조사한 결과 20대와 50대가 2018년 각각 22.9%, 19.8%에서 올해 26.5%, 24.3%로 증가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50대 투자자들의 증가세다. 비대면 서비스가 통상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중∙장년층에서도 사용 빈도가 늘고 있는 것이다.


삼성증권의 '놀.삼.투’ 투자가이드 동영상 콘텐츠. [사진=더밸류뉴스(삼성증권 제공)]

그동안 삼성증권은 투자정보, 상담 서비스 등 디지털 자산관리를 온라인으로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신규 주식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주식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오늘의 시황’이라는 동영상을 매일 아침 제작해 고객들에게 발송한다. 여기에는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출연해 글로벌 경제 시황, 유가 전망 등의 내용을 다룬다. 아울러 시황·종목 등 주식 위주에서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상품을 소개하는 것으로 확장됐다. 


재테크 초보들도 이해할 수 있는 투자가이드 동영상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놀.삼.투(놀면 뭐하니? 삼성증권과 투자하지!)' '금가루(금융을 가르쳐주는~)' '어서와(어서와~ 증권은 처음이지?)' 시리즈를 연재 중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유튜브 투자설명회 형식을 도입한 ‘삼성증권 라이브’도 선보인다. 고객이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질문 등 댓글을 남기면 애널리스트가 답을 해준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큰 시점에는 ‘삼성증권 라이브’를 긴급 편성해 애널리스트들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시장 정보를 빠르게 제공한다. 또한 최근 해외 주식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자 해외 주식 콘텐츠도 유튜브 고정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개인 고객이 아닌 법인 고객을 위한 비대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애널리스트와 법인 고객들이 다자간 회의용 전화기를 사용해 시장을 진단하고 질문에 응답하는 컨퍼런스 콜이다. 코로나19로 대면 세미나 개최가 줄어들면서 주로 기관을 대상으로 해왔던 컨버런스 콜 형식을 법인 고객에게도 제공하는 것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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