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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발전하는 한국의 AI기술... LG사이언스파크 한국어 AI 평가서 1위

- 지난 달 세계 최고 AI 경연대회서도 1위 달성

- 고객 상담용 챗봇 서비스에 기술 적용 계획

  • 기사등록 2020-07-20 10: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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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서구에 위치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복합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 [사진=더밸류뉴스(LG 제공)][더밸류뉴스=안남률 기자] LG사이언스파크가 개발한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이 AI 학습용 한국어 표준데이터셋 ‘코쿼드(KorQuAD)1.0’ 기계독해 평가에서 95.39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동일한 독해 문제를 사람이 풀었을 때 받은 최고 점수는 91.2점이다.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은 그룹 차원의 AI 전담 조직으로 AI 전략 수립과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계 독해는 AI가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기’를 반복 학습해 최적화된 답안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독해 평가는 AI가 약 10분 동안 수천 개의 비정형화된 주관식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답변의 정밀도와 재현율에 따라 점수를 높게 산출한다. 


예를 들어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남해 상에 위치한 섬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섬이다. 행정구역 상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한다. 섬의 면적은 1833.2km²인데 이는 남한 면적의 1.83%에 해당한다. 올해 주민등록 인구는 약 67만 명으로 한국의 섬 중에 가장 인구가 많다”와 같은 지문을 주고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이라고 물으면 AI가 맥락을 이해해 “67만 명”이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이번 성과를 낸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은 지난 달에도 ‘2020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이 개최한 ‘연속학습 기술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는 “향후 해당 기술을 고객 상담 챗봇에 적용할 계획으로 고도화된 챗봇 서비스는 질문 유형에 따라 정해진 답변을 취사선택해 응대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질문 의미를 이해, 사람이 상담하는 것처럼 답변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AI 기술로 한국어 제품 설명서, 웹페이지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해 필요한 핵심 정보를 단시간 안에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장은 “국내외 공신력 있는 AI평가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통해 LG의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 개발 투자를 늘리고 과감한 오픈 이노베이션과 인재 영입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anrgood@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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