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값시세'가 '금값'이네...KRX 금시장 장중 7만원 돌파

- 금투자자 2020년 20% 이상 수익

  • 기사등록 2020-07-15 02:51:58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금 가격이 장중 g당 7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의 경우 금 시세는 당분간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대폭 낮춰 돈 가치가 떨어졌고, 이 때문에 풀린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와 금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은 그동안 대표 투자처로 꼽혀왔던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제재가 가속화되면서 향후 금 시세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한국은행 제공)]1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7만60원에 거래됐다. 이는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장중 최고치다. 종전 장중 최고가는 지난 5월 18일에 기록한 7만원이다.


금 투자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익률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돈(3.75) 가격은 21만2025원에 26만2500원으로 23.80% 상승했다. 이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KRX 금시장 [사진=더밸류뉴스(한국거래소 제공)]만약 지난해 말 금을 사둔 투자자라면 올해 들어 적어도 20%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작년 말 연 1.50%의 금리가 적용되는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했다면 최근까지 수익률은 0.79% 수준이다. 같은 기간 채권종합지수는 2.10%에 상승하는 데 그쳤고, 그나마 달러 투자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4%대 수익률을 올렸다.


글로벌 금 시세도 상승세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0.7% 오른 1814.10달러에 마감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 대부분의 금 투자상품은 금을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 형태로 거래가 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 투자상품의 거래량도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금 ETN의 경우 현물을 기초로 하는 상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두 자릿수 거래량 상승을 보였다.


creator20@naver.com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7-15 02:51:5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