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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슬럿'이 뭐길래 100M 대기 줄...SPC, '파인 캐주얼' 시장 진출 교두보 활용

- 황종현 SPC삼립 대표 "파리바게뜨,쉐이크쉑 인프라 활용 싱가포르 진출 글로벌 사업 강화"

  • 기사등록 2020-07-11 13: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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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에그슬럿 제품 [사진=더밸류뉴스(SPC삼립 제공)]2011년 미쉐린 파인다이닝 경력을 지닌 젊은 셰프 앨빈 카일란과 그래픽 아티스트 출신 제프 베일스가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에그슬럿'은 가장 보편적인 식재료인 달걀을 창의적으로 조리해  LA 브리오슈 번에 담은 미식이다. 


국내에서는 SPC삼립이 제조설비, 레시피, 원료 등을 미국 에그슬럿 LA 본점과 동일한 수준으로 구현해 현지의 맛과 품질 그대로 제공한다. 에그슬럿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전 SPC그룹 부사장이 국내 도입을 위해 공들여 온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허 전 부사장은 '쉐이크쉑'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파인 캐주얼'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 찾기에 나서던 중 에그슬럿과 계약을 추진시켰다. 특히 허 전 부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음에도 간접 지원에 나서면서 에그슬럿과의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가운데)이 2012년 파리바게뜨 글로벌 100호 점인 베트남 호찌민의 까오탕점을 방문해 현지인 직원들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SPC그룹 제공)]75년 역사의 제빵 기술력을 보유한 SPC그룹은 LA 브리오슈 번의 오리지널리티를 위해 원료 테스트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단계까지 본사와 긴밀하게 협업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표 메뉴는 브리오슈 번에 스크램블드에그,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달큰하게 볶은 양파), 스리라차마요(핫 소스의 일종인 스리라차에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를 얹은 샌드위치인 ‘페어팩스’와 으깬 감자와 수비드 방식으로 익힌 커들드에그(Coddled egg, 수란)를 바게뜨에 얹어 먹는 ‘슬럿’ 등이다. 이밖에 베이컨 에그앤 치즈 샌드위치, 치즈버거 샌드위치 등 샌드위치 메뉴와 샐러드 및 하우스메이드비스킷, 솔티드초콜릿칩쿠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 [사진=더밸류뉴스(SPC삼립 제공)]

에그슬럿의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도 획득한 SPC삼립은 내년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으로 세계 비즈니스 허브인 싱가포르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식품회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는 "싱가포르에 이미 진출한 '파리바게뜨', '쉐이크쉑'을 비롯한 SPC그룹 브랜드의 인프라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동남아 허브 시장인 싱가포르를 SPC삼립의 글로벌 사업 확대의 교두보로 삼아 수출 등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0일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코엑스에 첫 오픈한 에그슬럿 1호점은 11일도 주말을 맞아 방문한 100여명의 고객들이 오픈을 기다리며 매장 앞부터 매장 측면 지상 계단까지 꽉 들어찼다. 전날 오전 공식 오픈한 전세계 9번째 매장인 에그슬럿 국내 1호점은 새벽 6시에 첫 고객이 방문했고 개점 직전까지 300여명의 고객이 몰리는 등 오픈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컸다. 에그슬럿은 오픈날 방문한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에그슬럿 짐색과 리유저블 컵, 오 생수를 제공했다.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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