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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의 안목과 결단력이 이룬 투자 '성과'…한화솔루션 52주 신고가 '고공'

- 김 부사장, 니콜라 선제 투자로 7배 이상의 성과 창출

  • 기사등록 2020-07-10 17: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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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안남률 기자]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부사장이 최근 신소재 사업에 성공적인 투자를 이루어 좋은 성과가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한화솔루션의 미래 사업 발전에 큰 발판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사진=더밸류뉴스(한화그룹 제공)]이 같은 김 부사장의 친환경 미래 유망 산업에 대한 결단과 안목이 성과를 보이면서 한화솔루션(009830)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과 10일 한화솔루션(009830)의 주가는 각각 2만2450원과 2만2600원으로 전전일비 2450원(+12.25%), 전일비 150원(+0.67%) 증가했다. 


◆한화의 신재생 친황경 미래 사업 니콜라와 함께하다 


한화그룹은 올해 6월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2018년 투자한 미국의 수소트럭업체 니콜라(Nikola)가 6월 4일 나스닥에 상장되었기 때문이다. 


니콜라는 수소 트럭 사업과 동시에 수소 충전소 약 800개를 지어 수소 기반 물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니콜라에 대한 투자가 향후 실질적 사업협력으로 이어지면서 한화는 태양광과 수소 부문의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보인다.


한화솔루션의 첨단소재부문은 니콜라의 수소 충전소용 탱크 혹은 트럭용 수소 탱크를 공급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 충전소와 관련한 태양광 모듈은 한화큐셀에서 공급할 수 있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의 공급 우선권을 갖고 있다. 또한 한화케미칼은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든 수소의 공급을 계획하는 중이다. 현재 한화종합화학은 충전소의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한화그룹이 니콜라와 협력하게 된 데는 김 부사장의 결단력과 추진력이 뒷받침 됐다고 평가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10여년 동안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식견과 경험을 쌓았다. 북미 지역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장을 고민하던 그는 친환경 융복합 사업 신규 진출을 추진하던 한화종합화학과 함께 니콜라에 투자하기로 결단했다.


결단과 투자 주도를 하기 위해서는 수소 사업의 전망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과 니콜라의 사업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다. 그는 미국 내 전문가 그룹을 만나 수소 사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니콜라의 창업주 트레버 밀턴을 만나 니콜라의 사업 비전을 확인했다. 신환경 에너지 사업을 고민하던 그에게 니콜라의 사업비전인 ‘온실가스 배출 제로’는 한화의 미래 사업 방향과 통한다는 확신을 가져왔다. 


니콜라는 미국과 캐나다는 국토가 넓어 전기차보다 수소 전기차가 적합하다고 봤다. 수소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전기차보다 완충 시 주행거리가 길다. 수소 전기차의 충전시간은 5분으로 전기차 대비 약 6배 빠르다. 이런 이유로 니콜라는 수소 전기차를 대규모 운송 수단으로 정했다. 동력인 전기는 산소와 수소를 반응시켜 발생시킨다. 따라서 100% 무공해고 이런 점에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관심이 큰 한화는 니콜라에 투자 및 협업을 검토했다.


2018년 11월에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각 5000달러씩 1억달러를 니콜라에게 투자했다. 이 선제 투자는 7배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니콜라가 올해 6월 나스닥에 입성하며 지분가치는 7억5000만달러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화의 니콜라 합병법인 지분도 증가해서 현재는 6.13% 보유한 상태다. 김 부사장의 안목과 결단으로 주도한 투자가 성과를 보인 셈이다. 

 

니콜라의 자동차 사진. [사진=더밸류뉴스(니콜라 제공)]

◆친환경 태양광 설치 수요는 시점의 문제로 호실적 이어질 것


한화솔루션(009830)은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에 대한 경험과 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보일지 기대된다.


이에 대해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한화솔루션의 예상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전분기비 35.2% 감소할 것”이라며 “전분기비 이익 감소는 1분기 태양광 사업의 실적 호조(영업이익 10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럽, 미국 등 선진국 확신으로 태양광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태양광 수요가 위축된 상황은 맞지만 이는 구조적 변화가 아니며 주변국의 친환경 정책을 감안하면 설치 수요는 시점의 문제일 것”이라며 “향후에도 태양광 부문의 호실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한화솔루션(009830)은 김 부사장의 투자 성과 및 향후 태양광 설치 호실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전일 52주 신고가(2만2600원)를 기록했다.


anrgood@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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