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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주가, 한여름에도 나비처럼 '훨훨' 이유는? - 9일 장중 신고가 갱신 - 정부의 콘덴싱 의무화 법안 효력 개시로 실적 기대감 증가
  • 기사등록 2020-07-09 16: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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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 등 보일러를 제조 판매하는 경동나비엔의 주가가 나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정부가 친환경·고효율 콘덴싱 보일러 사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했는데 이로 인해 경동나비엔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전일비 900원(1.82%) 오른 5만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경동나비엔은 장중에 52주 신고가(5만35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앞서 올해 4월 환경부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특별법을 시행하고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사용을 의무화했다. 경동나비엔은 이 같은 콘덴싱 의무화 법안 효력 개시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및 콘덴싱 관련 광고비 집행 축소로 인한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


경동나비엔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781억원, 110억원, 90억원으로 전년비 11.24%, 46.67%, 23.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국내 매출은 전년비 7.6% 증가한 61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콘덴싱의무화 법안 효력 개시로 인한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 해외 매출은 전년비 13.3% 증가한 1171억원으로 신규아이템 장착에 따른 북미 매출 증가 및 유통망 정비로 인한 중국향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매출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단가인상에 따른 마진 개선, 판관비 통제에 따른 비용 개선 영향 등으로 전년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경동나비엔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경동나비엔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동나비엔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832억원, 125억원, 91억원으로 전년비 11.03%, 58.23%, 203.33% 증가했다.


1분기 국내와 해외 매출액은 각각 799억원, 1033억원으로 전년비 0.4%, 21.0% 증가했다. 해외를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유럽 및 기타는 각각 920억원, 85억원으로 전년비 29.9%, 9.7% 늘었다. 다만 중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비 62.7% 줄어든 2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북미 등은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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