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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KB국민카드 이어 현대카드에도 밀려 3위 '추락' 왜? - 현대카드, PLCC 상품 잇따라 출시…차별화된 경쟁력 - 삼성카드, 18%대 점유율에서 17%대 하락세
  • 기사등록 2020-07-09 16: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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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삼성카드 태평로 사옥. [사진=더밸류뉴스]1분기 시장점유율에서 KB국민카드에 근소한 차이로 추월당한 삼성카드가 3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현대카드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다지는 등 맹추격을 하면서 업계 3위 자리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1분기 카드사별 전체 신용판매 시장점유율 17.67%(23조5910억 원)으로 전업 7개 카드사(BC카드 제외) 중 3위에 올랐다.


앞서 삼성카드는 신한카드(21.97%, 29조3347억원)에 이어 줄곧 2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국민카드가 17.71%(23조6382억원)로 0.04%포인트 앞서면서 순위를 내주게 됐다. 국민카드가 자동차 할부금융을 확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지난 3월 말 2조9202억원으로 전년비 43.5% 증가했다.



삼성카드가 자동차 할부금융에서 국민카드에 밀리고 있는 사이 4위인 현대카드도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1분기 점유율 16.28%(21조7379억 원)로 4위에 올랐는데 지난해 1분기 15.55%와 비교하면 0.7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삼성카드가 18년간 독점적 제휴를 맺어 왔던 코스트코와 결별로 시장점유율에 타격을 받은 반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5월 치열한 공방 끝에 코스트코와 독점 제휴를 얻어냈다. 이에 따라 회원 수도 전년비 무려 77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는 PLCC 상품도 잇따라 출시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018년 G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내놓은 PLCC ‘스마일카드’는 발급 2년 만에 발급 매수가 90만 매를 돌파했다. 올해는 대한항공과 국내 최초의 항공사 전용 신용카드 4종을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과 협업한 PLCC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카드의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현대카드와 달리 삼성카드는 18%대 점유율에서 17%대로 내려오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지만 국민카드나 현대카드처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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