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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가 뜬다”…네이버∙카카오 신고가 갱신 - 네이버, 한때 시총 48조 돌파 - 카카오, 삼성SDI 제치고 시총 7위
  • 기사등록 2020-07-09 15: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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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언택트 관련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또 다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날 장중 각각 29만6500원, 35만2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28만9000원으로 전일비 6500원(2.30%) 증가해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카카오는 전일비 2만4000원(7.32%) 증가한 3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이날 한때 시가총액 48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카카오의 시총은 30조원을 넘으며 삼성 SDI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7위(우선주 미포함)에 올라섰다.


이는 최근까지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언택트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구글, 아마존 등의 관련주도 최근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 중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 7일(현지시각) 3057.04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같은 수혜에 힘입어 국내 언택트 대표 관련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텐센트,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주가가 신고가 행진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언택트 업체들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장기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네이버, 코로나19에 네이버 쇼핑 고성장…”쇼핑검색광고 확대한다”


네이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네이버 쇼핑 신규 창업자 및 거래대금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2월 출시한 브랜드스토어에는 현재 75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3월 출시한 라이브커머스 툴, 효율성 높은 판매 지면으로 다양한 성공 사례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네이버는 핵심 수익원인 '쇼핑검색광고'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PC·모바일 쇼핑 검색에 뜨는 광고 개수는 현재 4~8개지만 오는 15일부터 6~12개로 늘어난다.


광고가 뜨는 위치도 변화한다. PC의 경우 가장 윗부분에서만 광고를 띄웠으나 앞으로는 중간 부분에도 삽입하기로 했다. 모바일은 기존 상단·중단에서 3개 영역으로 늘어난다.


앞서 네이버는 6월 15~22일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쇼핑검색광고 노출 개수 확대를 시험한 바 있다. 이 결과 노출 위치 및 개수를 변경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변경으로 광고 확대로 인한 검색 신뢰성 하락, 사용자 불편, 광고 효과 감소 등이 우려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광고 매출 확대를 더 우선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쇼핑검색광고는 네이버가 2016년 11월 내놓은 광고 상품이다. 이용자가 갈비·자전거·의류·가구 같은 상품명을 검색하면 광고주의 상품을 일반 상품 검색 결과보다 먼저 노출해 준다.


네이버의 쇼핑검색광고가 포함되어 있는 비즈니스플렛폼 부문 1분기 매출액은 7498억원으로 전년비 12% 증가했다. 네이버는 올해 5월 모바일 가장 윗부분에 배너 광고 '스마트채널'을 새로 선보이는 등 광고 수익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채널의 매출이 올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 온라인 시장 커지며 톡비즈 매출 급증


카카오 역시 코로나19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시장이 커지며 톡비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에는 전년비 76%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커머스와 광고 두 부문 모두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며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커머스는 온라인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선물하기, 톡딜, 메이커스가 모두 호조세를 보였고 톡보드 광고 매출액은 5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카카오는 카카오 선물하기에 샤넬 뷰티 전문관을 열었다. 샤넬이 국내 온라인몰에 정식 입점한 것은 백화점 온라인몰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명품 잡화 상품 거래액은 전년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톡은 올해 프리미엄 선물 제품군에 대한 이용자 요구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명품 테마를 신설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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