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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안남률 기자]

종근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매출 성장과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사옥. [사진=더밸류뉴스]종근당은 주로 의약품, 화공약품, 수의약품, 의약부외품 제조 및 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다.

종근당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3086억원, 206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25.38%, 62.8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8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종근당은 코로나19 영향에도 기존제품들이 지속 성장하고 도입 상품인 프리베나, 케이캡 등이 고성장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종근당의 기존 제품으로는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 고혈압 치료제인 프롤리아 등이 있다. 기존제품은 주로 만성질환 위주의 제품으로 코로나19 타격이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적으로 자누비아의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각 분기별 매출액은 약 350억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종근당의 도입상품인 프리베나, 케이캡 등도 고성장 중이다. 케이캡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은 약 130억원으로 전년비 202% 증가했다.


그는 “2분기 종근당은 상품 매출의 신제품 효과로 원가율이 상승할 것이나 효율적인 영업활동에 의한 비용 감소로 상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코로나19로 연구개발비가 크게 집행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근당의 자누비아. [사진=더밸류뉴스(종근당 제공)]

한편 “최근 치매 치료에 쓰이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관련한 보험급여의 기준 축소가 결정됐고 이번 변화에 해당하는 경도인지장애 등은 약 70%를 차지한다”며 “3분기부터 종근당의 글리아티린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6월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콜린알포세레이트의 환자부담금을 올려 선별급여 기존 30%에서 80%로 변경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종근당의 지난해 글리아티린 매출액은 약 604억이다.


다만 “그럼에도 기존제품과 도입 신약의 성장과 코로나19로 인한 효율적인 영업활동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730억, 1142억원으로 전년비 27%, 4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종근당은 신약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지만 향후 신약 성과를 보여주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내년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 발표가 예상되는 이중항암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EGFR x cMet)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CKD-702는 기존에 쓰던 표적항암제 c-Met과 EGFR에 동시에 결합해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현재 이중항체는 전 세계에 하나 있는 상황이다. 이 바이오신약은 지난달 22일 AACR(미국암학회)의 전임상 연구결과에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현재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이 승인된 상태다.

 

종근당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종근당은 코로나19영향으로 지난 3월 23일 52주 신저가(6만900월)를 보였지만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지난 6월 18일 52주 신고가(15만2000원)를 기록했다.


anrgood@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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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09 15: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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