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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최근 한달(2020.6.9~2020.7.9)동안 10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9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에스엠의 주식보유비율을 2.35%로 4.21%p 비중 축소했다.


(왼쪽부터) 이성수, 탁영준 에스엠 공동 대표이사 CEO. [사진=더밸류뉴스(에스엠 제공)]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또한 세방, NICE 등에 대한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반면 동아타이어의 주식 비중을 19.67%로 1.02%p 늘렸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보유 종목. [사진=더밸류뉴스]

6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비중 축소한 에스엠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음반을 기획해 제작하고 유통하는 음악 콘텐츠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스엠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손익은 각각 1447억원, 17억원, 19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10.63% 증가, 영업이익은 39.29% 감소, 당기순손익은 적자 지속했다. 


에스엠은 1분기 글로벌 팬덤 확대에 따른 비대면∙온라인 매출은 성장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고마진인 공연 수익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비 부진했다. 


에스엠의 올해 1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별도는 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NCT127의 앨범이 81만장(전작 29만장) 판매된 영향이 컸다. 


자회사 별로 보면 키이스트는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드라마 ‘하이에나(시청률 20%)’의 넷플릭스 판매 등으로 2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C&C는 무난한 광고에도 여행 부문 부진으로 3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SM 재팬도 영업손익 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기타 자회사에서는 F&B와 Dear U(구 에브리싱)가 각각 9억원,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에스엠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에스엠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산업 전반에 나타나는 앨범 판매량 급증 현상에서 엑소와 엔시티(NCT) 등 소속 가수의 내년 앨범 판매량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엠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01억원, 48억원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32억원)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키이스트의 드라마 부재, C&C의 어려운 광고 업황, 투어가 부재한 일본, 기타 자회사들의 적자 등에도 불구하고 앨범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예상 별도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비 442% 급증할 것”이라며 “이는 NCT127, NCT드림 등의 앨범 합산이 230만장이 판매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실적은 분기 기준으로 엑소 정규+리팩이 발매된 2018년 4분기(280만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의 기부 공구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전년비 NCT127의 앨범 판매량은 3배, 백현의 솔로 앨범은 2배 증가했다”며 “이 중 백현의 앨범은 100만장을 상회했는데 이는 지난해 엑소의 판매량(77만장)보다 많은 기이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향으로 팬덤이 높은 엑소와 NCT의 가파른 수혜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한한령이 완화된다면 SM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코로나19로 팬미팅이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SM의 연간 앨범 판매량은 708만장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비 55% 증가한 수치다.


에스엠의 소속 가수 ‘레드벨벳’의 (왼쪽부터) 아이린과 슬기가 지난 6일 미니앨범 'Monster'(몬스터)를 발표했다. [사진=더밸류뉴스(에스엠 제공)]

지난 6일 에스엠 소속 가수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슬기가 미니앨범 'Monster'(몬스터)를 발표했다. 


이날 아이린과 슬기의 앨범은 신나라레코드, 예스24 등 음반 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고 타이틀 곡 Monster 역시 공개 직후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팬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캐나다, 프랑스 등 전 세계 4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와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 및 쿠거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에스엠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에스엠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 23일 52주 신저가(1만6350원)를 기록했다.


◆에스엠, 이성수∙탁영준 공동 대표이사 선임


올해 창사 25주년을 맞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3월 이사회를 통해 이성수 음악 제작 총괄 이사와 탁영준 가수 매니지먼트 총괄 이사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2005년 에스엠에 입사했으며 현재 음악 제작 등을 총괄하는 프로듀싱 본부의 수장이다. 탁 대표는 2001년 입사해 매니지먼트를 총괄하고 있다.


에스엠은 이 대표에 대해서는 “업계를 리드하는 음악 및 콘텐츠 프로듀싱 시스템의 발전 및 세계화를 선도했다”고 평가했다. 탁 대표에 대해서는 “에스엠의 가수들의 라인업을 체계적으로 매니지먼트하고 마케팅해, 글로벌한 스타로 성장시켜왔다”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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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09 11: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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