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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나스닥 최고치 기록…왜?

- S&P500 1.59%∙나스닥 2.21% 급등

- 애플·아마존 등 주가 2% 이상 상승

  • 기사등록 2020-07-07 1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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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중국 증시 상승 등이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459.67포인트(1.78%) 오른 2만6287.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9.71포인트(1.59%) 상승한 317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02포인트(2.21%) 뛴 1만433.65로 마쳤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창을 들여다보며 거래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이날 뉴욕 증시는 테크기업이 주가를 견인했다. ‘MAG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가 모두 2% 이상 올랐다. 특히 아마존 주가는 이날 3057.04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나스닥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미국 서비스 업황도 반등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비 11.7%포인트 오른 57.1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또한 6월 서비스 분야 PMI 지수가 5월 37.5에서 47.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친환경 에너지 회사’ 거래에 나선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일 미 CNBC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에너지 생산·운송 업체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의 천연 가스 부문 사업을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버핏은 지난 3월 미국 전역에 코로나가 확산되자 델타·아메리칸 등 미국 4대 항공사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이어 골드만삭스·US뱅코프·JP모건체이스 등 은행주도 대거 처분한 바 있다. 이후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견해를 보여왔다.


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비 2.09% 뛴 6285.94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64% 상승한 1만2733.4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49% 오른 5081.51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69% 오른 3350.03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또한 전일비 5.71% 상승하며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증가했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와 최근 경제지표 개선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더밸류뉴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다만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불안정한 상황은 여전하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7월 들어서만 미국에서 25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비 배럴당 0.05%(0.02달러) 줄어든 40.63달러로 마쳤다. 


반면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2%(3.50달러) 오른 1793.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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