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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안남률 기자]

현대백화점은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백화점∙아울렛 출점 등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대표. [사진=더밸류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현대백화점도 1분기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496억원, 149억원, 239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13.70%, 80.16%, 64.38%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451억원, 270억원, 306억원으로 매출액은 2.19%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75%, 36.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키움증권의 박상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전년비 백화점 기존점 부문의 매출이 6% 감소하고, 공시지가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성남지역의 땅값은 지난해 보다 7.0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판교점 부지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다. 이곳의 공시지가는 1㎡당 237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23% 증가했다. 성남시는 판교지구 교통인프라 확충과 입주업체 증가, 지가 현실화 반영 등을 지가 상승의 이유로 설명했다.


그는 “면세점 부문은 동대문점 오픈 영향으로 총매출액이 전년비 3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나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실적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경쟁사 대비 면세점의 재고 레벨이 낮아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사진=더밸류뉴스]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백화점의 월별 매출이 명품, 리빙, 가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의 프리미엄 아울렛 업황이 견조하기 때문에(4월부터 매출 성장세), 내년부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6월에 대전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점했다. 같은 해 4분기에는 남양주점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여의도 파크원에 백화점을 임차 형태로 오픈 예정으로 향후 아울렛과 백화점의 출점 모멘텀이 기대된다. 오는 9월에는 인천공항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임차 형태로 개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에 실적 하락을 겪은 인천공항의 주요 면세점 업체들은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인하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23일 52주 신저가(5만2600원)를 기록한 바 있다.


anrgood@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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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04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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