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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주택판매지수 역대급 급등'이 미국 증시 밀어 올려 - 다우 2.32%↑...보잉, 747맥스 관련 호재도
  • 기사등록 2020-06-30 05: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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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얼어붙었던 미국 주택거래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기대를 웃돈 경제 지표는 이날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5월 미국의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44.3% 급등한 99.6을 기록해 역대급이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0.25포인트(2.32%) 상승한 2만5595.80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19포인트(1.47%) 오른 3053.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6.93포인트(1.20%) 상승한 9874.15로 집계됐다.


[사진=더밸류뉴스]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경제 지표는 이날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5월 미국의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44.3% 급등한 99.6을 기록했다.


2001년 NAR이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후 최대 상승률로,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5.0%(월스트리트저널 기준)로 넘어선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5.1% 낮은 수준이다.


계약 절차가 시작됐지만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주택판매 건의 증감을 보여주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 4월 21.8% 떨어지는 등 앞서 두달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대규모 발병 사태 이후 미국에선 도시에서 외곽 교외지역의 주택을 구매해 이사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계약의 극적인 회복세는 미국 소비자들의 회복탄력성과 여전한 주택 소유 욕구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여전히 할 일이 많지만, 경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했다"면서 "확진자 증가는 일부 문제를 제기하기는 하지만 전국적인 봉쇄 가능성은 멀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 세븐 리포트' 뉴스레터를 창업한 전 메릴린치 트레이더 톰 에세이는 "코로나19를 둘러싼 소음은 이번 주 내내 커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각 주가 제한에서 타깃을 둔다면 계속되고 있는 부양책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현 수준에서 실제 시장이 하락하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주식시장이 전 세계적인 봉쇄령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다소 우려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나는 우리가 3월 말과 4월 상황을 반복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화의 커다란 후퇴가 온전히 가능하며 이것은 경제 회복을 더 위협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매도'에서 '매수'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9.61% 급등했다.


보잉은 737맥스가 워싱턴주 킹 카운티 국제 공항(보잉필드)에서 시험 운항을 시작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14.36% 급등했다. 스타벅스와 코카콜라 등이 광고를 중단했다는 소식에도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2.11% 올랐다.


체서피크 에너지는 전날 파산보호 신청 소식 이후 이날 7.28% 급락했다.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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